새해 미국경기 작년 수준과 비슷할 듯

커스터머들 구매단가 또 인하 기능성 신세틱 소재 증가

2014년의 메이시백화점 한국지점의 성적표는 전년보다 외형이 증가하지 못했지만 전년과 거의 맞먹을 정도로 비교적 안정 기조를 보였다. 한국에서는 여성복 비중이 많고 소재도 우븐보다 니트 원단이 많았다.

코튼보다 화섬 비중이 늘어났고 오밀조밀 여러 형태의 패션 의류에 집중한 것이 크게 적중했다. 한국 밴더들만이 할 수 있는 이같은 제품이 차별화와 함께 부가가치가 높았기 때문에 패션의류 공략에 치중한 것이 불황을 타지 않았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미국경기가 2014년에 좋은 것은 아니었다. 메이시백화점의 선전과 함께 GAP과 바나나 등 일부를 제외하면 ‘타겟’, ‘콜스’, ‘J.C페니’, ‘시어즈’ 등 많은 스토어들 실적이 기대치에 못 미친 것으로 알고 있다.
우리 메이시백화점은 패션 의류쪽에 포커스를 맞추면서 과거 1년에 4회에 걸쳐 바잉하던 것을 6회로 늘렸다. 때로는 매월 바잉을 하면서 트렌드 제품을 빠른 시일에 소비자에게 공급하기 위해 부단한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

메이시백화점도 세일행사를 하지 않을 수 없어 가급적 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는 패션의류에 비중을 둘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2014년 미국 경기가 좋았다는 일부 평가는 잘못된 것이다.

2015년 경기를 전망하면서 대다수 유통업체들은 2014년과 비슷할 것으로 보고 있다, 물론 우리 메이시백화점도 매한가지다. 다만 새해 매출 목표를 2014년보다 10% 내외 소폭 늘리는 쪽으로 경영전략을 세우고 있다.

미국의 커스터머들이 대부분 같은 생각이겠지만 메이시백화점 역시 잦은 세일 행사로 인한 마진폭 감소를 어떻게 하면 해소할 것인가에 주안점을 두고 있다. 외형보다 내실경영에 치중하자는 공통적인 전략이다.

솔직히 구매 단가를 어떻게 절감하느냐가 관건이다. 벤더들과 가격협상을 통해 가격 인하 폭을 얼마나 확대하느냐에 주안점을 둘 수밖에 없다.

그 방법은 여러 가지다. 벤더들과의 거래 선을 다수에서 소수로 줄이면서 오더를 물아주어 생산원가를 낮추는 방법도 있고, 원단 소싱을 가장 싼 곳으로 이동해 원부자재 가격을 최소화하는 전략을 강구할 것이다.

벤더들이 공임과 여러 비용 상승을 무릎 쓰고 제조원가를 낮추기 위해 각고의 노력을 경주할 수밖에 없다. 메이시뿐 아니라 모든 커스터머들의 공통적인 입장이다. 소재는 면보다 신세틱이 강세를 보일 것이며 여러 기능성 원단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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