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미국경기 상승세 기대

통화정책, 실업률 감소, 가처분 소득 증가 경기호전
세아 올 목표 17.7억불 낙관 유럽경기는 엄동설한

2015년 경기를 예측하기 전에 2014년을 결산해 본다. 세계 경기 침체 속에서도 대형 또는 중견 의류수출 벤더들은 양적인 성장 못지않게 질적 성장을 거두었다고 볼 수 있다.

우리 세아상역도 이같은 상승세에 힘입어 2014년 수출이 15억6000만 달러를 기록해 창업 이후 처음으로 16억 달러 수준에 육박하는 쾌조를 보였다. 전년(2013년)의 13억 6000만 달러보다 무려 2억 달러 이상 증가했다.

이같은 매출신장 뿐 아니라 내용 면에서도 알차게 진행됐다. 질적 성장을 병행해 전반적으로 우등생 경영을 했다고 자부할 수 있다. 국내 최대 글로벌 의류수출 벤더로서 리더역할을 하면서 성공적인 질적ㆍ양적 성장의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고 할 수 있다.

20115년 경기전망을 말할 때 속단하기는 어렵지만 세아상역 입장에서는 비교적 낙관적으로 보고 있다. 가장 큰 주시장인 미국경기가 회복되고 있는 사실이 이를 뒷받침해주고 있다.

오바마 정부의 효율적인 통화정책으로 경기가 회복국면을 보이고 있고 실업률도 현저히 감소추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뉴욕 시내에만 여기저기 대형 건설공사가 진행되는 등 정부의 조기공사 시행 등이 실업률 감소에도 큰 도움을 주고 있다.

가처분 소득이 늘어나고 있는 것이 하나의 동기가 되고 있고 그 여파로 지난 블랙 프라이데이 매출이 작년보다 5~6% 증가한 것이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인터넷 구매가 크게 증가한 덕분이다.

따라서 미국경기는 새해에도 2014년보다 다소 나아질 가능성이 높다고 볼 수 있다. 우리 세아의 오더 수주량을 기준해도 12월까지 오더 수주량이 전년 동기보다 10%남짓 증가하고 있는 것도 이같은 맥락이라 볼 수 있다. 세아는 이같은 미국 경기 호조와 오더 증가에 힘입어 새해(2015년)에도 국내 최대 벤더의 위상에 맞게 새해 수출목표를 다시 작년보다 2억 달러 남짓 늘린 17억7000만 달러로 잡고 이미 이의 목표달성을 위해 총력전을 전개하고 있다.

특기할 것은 2014년 미국의 패션 유통회사 중 ‘포에버21’의 성장이 두드러졌고 자라, H&M 등 글로벌 SPA들도 완만한 상승세를 보였다.

그러나 미국과 달리 유럽경기는 새해에도 상당히 비관적이다. 가장 큰 독일시장부터 의류재고가 많아 새해 신규오더가 급감할 수밖에 없는 상황임을 참고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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