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섬유패션인 여러분! 양띠 해인 을미년(乙未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희망찬 새해를 맞이해 섬유패션인 여러분의 건승과 무궁한 발전을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지난 한 해는 다사다난했던 한 해였습니다.  세계경제의 변동성과 저성장의 지속되고 있으며, 전 국민을 슬픔에 잠기게 한 세월호 참사로 인한 소비위축 등으로 국내외 경기가 어려운 한 해였습니다. 하지만, 캐나다, 중국, 뉴질랜드, 베트남 등과의 FTA 타결로 우리의 경제영토를 넓혀 간 한 해이기도 했습니다.

2015년에도 세계경제나 국내경제에 대하여 낙관적이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우리가 미리 움츠려들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섬유패션산업은 인류의 삶에 있어서 필수재화인 의식주의 한축으로 경기변동에도 불구하고 성장하는 산업이며, 산업용 소재산업으로서 새로운 영역을 개척할 여지가 무한대로 남아 있는 산업입니다. 아시다시피, 세계경기와 국내경제의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성공한 섬유패션기업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도레이, 유니클로, 자라 등 대기업을 거론하지 않더라도 작지만 성공하는 중견기업들을 국내외에서 많이 볼 수가 있습니다.

섬유패션산업의 생산 및 시장의 생태계가 글로벌화된 것은 세계적인 대세이며, 우리나라만 피해 갈수 있는 상황은 아닙니다. 시장변화에는 항상 기회와 위협요소가 병존합니다. 무한 경쟁의 글로벌 시장에서 냉철한 생각으로 시장환경을 봐야 할 것입니다.

글로벌 관점에서 섬유패션 시장상황은 수요는 크게 늘어나지 않으나 생산의 확장은 쉬운 시대가 되었습니다.  한마디로 시장규모 대비 공급과잉인 상황입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모든 섬유패션 기업은 소비자들의 최종 욕구를 만족시키기 위한 가격, 품질, 디자인, 서비스에서의 경쟁은 피할 수 없습니다.  국내외의 인적, 물적 자원을 효율적으로 결합시켜 밸류체인을 구성하여 경쟁력 있는 제품을 만들어 내고, 판로를 개척하고, 우리의 바이어나 최종소비자를 만족시켜, 크게 늘어나지 않는 시장에서 그 점유율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방안을 찾고 노력하여야 할 것입니다.

또한 섬유패션산업의 발전을 위해서는 무한경쟁시장에서의 각개 기업들의 창의적인 노력이 우선되어야만 기업의 장기성장을 기약할 수가 있다고 봅니다.  또한 기업차원에서 해결하기 어려운 업계 공동의 이슈에 대해서는 섬산련이 앞장서서 정부에 건의하여 기업 활동 전반에 걸친 행정지원과 규제개혁이 이루어지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섬유패션인 여러분의 적극적인 협조와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올해는 양띠 해이므로 양(羊)과 관련된 한자를 몇 개 찾아 보았습니다.  상서롭고, 아름다우며, 착하고, 옳다는 의미가 있읍니다. 여기에 의미를 부여한다면, 을미년 새해에는 상서(상서로울 (상祥))로운 해로 생각하고 우리 섬유패션의 중요가치(아름다움(미美), 착함(선善), 옳음(의義))를 추구하면서 희망과 용기를 갖고 힘차게 나가도록 합시다.

섬유패션인 모두 건강과 행복이 넘치는 한해가 되시길 기원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관련기사

저작권자 © 국제섬유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