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某업체 연3500억씩 5년간 1조8천억 적자 감수 한국시장 장악


中화섬, 한국 화섬업계 죽이기 작전 본격화
저가투매 한국시장 석권 염두 5년 후 수급조절 폭리 벌충 전략인 듯
화섬업계 차별화 생존전략 시급 니트ㆍ직물업계 눈앞의 이익 경계

 

중국의 초대형 화섬업체들이 한국 화섬업체를 도산시키기 위한 무자비한 협공이 본격화되고 있다. 연간 3500억 원씩 5년간 1조7500억 원의 적자를 감수하며 저가투매를 감수해 향후 5년 내 한국 내 토종 화섬업체를 도산시킨 후 그때가서 화섬사 가격과 물량을 멋대로 조절해 폭리를 취하겠다는 무서운 계략으로 보여지고 있다.

따라서 국내 화섬업계의 보다 적극적이고 치밀한 방어전략은 물론 니트와 화섬교직물 업계도 눈앞의 이익보다 긴 안목으로 국내 산업을 살리면서 동반성장을 추구하는 스트림간 협력정신이 더욱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한국 전체 화섬생산량(폴리에스테르사)은 공칭 80만여 톤이지만 현재 30% 감산으로 겨우 연간 60만, 70만 톤 규모를 생산하고 있는데 반해 중국의 행리社와 생홍을 비롯한 10여개 대행 메이커는 1개 회사란 화섬생산량이 100만 톤을 상회해 한국 전체 생산량보다 중국 1개사 생산량이 훨씬 많아 규모 경쟁에서부터 밀리고 있다.

이같은 상황에서 중국의 초대형 화섬메이커들은 니트직물과 화섬교직물 산업이 발달한 한국시장을 석권하기 위해 삼성물산 뿐 아니라 중소 수입유통회사를 통해 한국산보다 10~20%낮은 저가 투매로 시장 석권 전략을 본격화하고 있어 가격경쟁에서 밀린 국내 화섬업체들이 시장 셰어가 급격히 줄어들고 있다.
더욱 중국의 초대형 업체들은 한국 수출에 적자를 감수하며 전략적으로 저가 투매를 거듭해 DTY사의 경우 이미 국내 수요량의 절반가까이 장악했으며 앞으로 이같은 속도를 더욱 가속화시켜 한국 내 화섬메이커의 시장기반을 완전히 뒤흔들어 놓고 있다.

더욱 중국의 초대형 화섬업체의 경우 향후 5년 내 한국 화섬업체를 완전 질식사 시켜 한국시장을 장악한다는 전략 아래 한국 수출로 입은 적자 규모를 연간 3500억원 수준으로 예상하고 향후 5년 동안 이같은 적자를 감수하며 시장 지배력을 높이겠다는 의도를 공공연히 퍼트리고 있다는 것이다.

그만큼 중국 대형 화섬업체들은 당분간 한국 시장에서 이익은 커녕 거액 적자를 감수하며 접근하고 있으며 향후 5년 동안 매년 3500억 원씩 적자를 보며 총 1조7500억 원의 적자를 감수할 경우 한국의 화섬시장은 자기네 안방시장이 될 것으로 자신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같은 무서운 전략은 가뜩이나 한국의 노후 설비보다 현대화되어 있어 생산성과 품질경쟁력이 있는데다 기본관세 8%와 반덤핑관세 2.6%등 10.6%의 관세를 부담하고도 한국산보다 10%내외 가격이 저렴한 중국산의 저가 공세 앞에 국내 화섬업계는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그러나 중국의 이같은 대한(對韓) 출혈수출로 한국시장을 완전 장악한 후에는 이미 염료에서 나타나듯 독과점 횡포가 이미 불을 보듯 뻔한 것이며, 결국 물량조절과 가격 폭리를 통해 그동안 적자 받던 장사를 한꺼번에 벌충할 가능성이 농후해지고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국내 화섬업계는 노후설비 개체를 통한 차별화 전략으로 살아남는 전략을 강구해야함은 물론 니트직물이나 화섬ㆍ교직물 업계도 눈앞의 이익에 현혹되지 말고 한국 화섬업계가 줄초상 났을 경우 필연적으로 불어 닥칠 중국산 원사값 폭등을 예견하며 국내 산업 보호에 한층 더 깊은 관심을 보여야 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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