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보적인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연계가 큰 강점이죠"

 

나인걸을 이끌고 있는 (주)바이와이제이 김영근 대표(오른쪽)와 전혜진 부사장.

백화점 최초 팝업스토어 월 2억 신화 주역 
한국 넘어 일본 중국 대만 베트남 말레이시아 몽골 진출
24일 글로벌 사업설명회서 "
4년내 100개점 오픈 " 

 온라인으로 눈 쇼핑하고 클릭만하면 오프라인 매장에서 직접 입어보는 ‘온-오프 연동 시스템’ 판매 방식이 주목을 끌고있다.

직접 만져보고 입어볼 수 없다는 인터넷 쇼핑몰의 취약점을 거주지나 사무실과 가장 가까운 매장에서 구매할 수 있다는 점에서 소비자 반응이 뜨겁다.

(주)바이와이제이(대표 김영근)에서 전개하고 있는 여성복 ‘나인걸(NAINGIRL)'이 대표적인 기업.

이 회사는 2006년 오피스레이디(OL)룩 전문 온라인 쇼핑몰 ‘나인걸닷컴(www.naingirl.com)’을 오픈해 단일브랜드로 연매출 400억원을 달성하고 있는 저력있는 기업이다.

철저한 품질 관리와 자체 제작으로 ‘상품 퀄리티를 높이는 길 만이 살길’이라는 전략으로 자체 생산 공장을 구축하고 ISO9001 품질경영시스템 인증 등 품질관리에 주력, 그 결과 2009년에는 벤처기업 인증을 받으며 업계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나인걸은 모던하고 자연스러운 클래식 스타일은 기존의 정형화된 오피스룩에서 벗어나 모던하고 이지한 감성을 더해 새로운 20~30대 오피스 룩을 제시하고 있다.

여성스러운 펜슬 스커트, 이지한 저지소재의 믹스매치, 고급스러운 소재와 미니멀한 패턴으로 여성의 라인을 강조한 스타일, 크로스 코디네이션으로 차별화를 기한다.

특히 의류를 넘어 핸드메이드 슈즈의 상승세가 주목을 받고 있다.

매장 내에서 구색상품이 아닌 원스톱 풀 착장을 가능하게 해주는 메인 판매 라인으로 성장해 두터운 매니아층을 형성하고 있다.

여성 오피스 레이디 의류와 슈즈, 잡화 등을 전개하는 이 회사는 특히 자체 제작 상품 중 고급 의류 라인 ‘블랙 라벨’과 디자이너 수제화 ‘나인슈즈’ 런칭은 매출 상승에 견인차 역할을 했다.

덕분에 2008년부터 본격적인 로드샵 시장에 진출해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연동한 판매 시스템으로 독보적인 회원수 50만명을 보유하게 됐다.

지난해에는 온라인 브랜드 최초로 롯데백화점 본점 팝업스토어에 매장을 개점, 오픈 3일 만에 1억원의 매출을 달성하고 일주일 간 매출 2억원을 기록하면서 역대 최초로 팝업스토어에서 억대매출을 기록한 브랜드로 이름을 올린 바 있다.

지난 24일 호림아트홀에서 열린 나인걸 글로벌 사업설명회.

유통은 건대, 선릉, 시청, 여의도에 가두점과 롯데백화점 본점, 관악점, 노원점, 영등포점, 부산본점, 이달 중 롯데월드몰과 롯데 수원몰에 추가입점을 앞두고 있다.

특히 올해를 기점으로  국내 가두점을 100개점까지 확대하고  아시아를 중심으로 글로벌 시장 진출을 확대한다.

이를 위해 지난 24일 호림아트홀에서 나인걸의 예비 점주들과 해외 바이어를 대상으로 사업설명회를 가졌다.

특히 월매출 1억원 이상을 꾸준히 기록하고 있는 신촌점을 비롯해 여의도점, 선릉점 등 화제의 매장들의 영업 노하우와 고객 서비스 등을  상세히 선보여  큰 호응을 얻기도 했다.

해외에서도 중국 대리상 등 다수의 바이어들이 직접 참가해 나인걸의 비전과 상품을 살폈다.

올 초 중국 법인을 설립한 나인걸은 현재 상해 구광백화점과 상해 찡푸 아울렛, 천진이세탄백화점에 매장을 전개하고 있다.

이에더해 일본, 홍콩, 베트남, 몽골, 말레이시아까지 7개국에서 전개할 계획이다. 

이날 행사장에서 김영근 대표는 “나인걸의 최대 강점은 온오프 연동 시스템과 특화된 컨텐츠를 통해 글로벌 무대로 나아가는 저력"이라며 " 앞으로 여성복 시장에서 우리가 모범답안이 될 것”이라며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또 디자인 총괄을 책임지고 있는 전혜진 부사장은 “우리는 품질 최우선 전략을 통해 오피스 레이디(OL)룩에서 독보적인 디자인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라며 “특히 연간 840여 스타일의 생산노하우는 글로벌 SPA 브랜드에 버금가는 시스템”이라고 피력했다.

중국에 매장 개설을 하기 위해 방문한 대리상은 “ 나인걸은 중국 시장에서도 고급스러운 오피스 룩으로 각광받는 스타일이 많고 독자적인 온라인 시스템으로 마케팅이 유리하다”고 밝혔다.

나인걸 가두점 확대와 영업을 책임지기 위해 지난 7월부터 합류한  남택승 부장도 남다른 열정을 과시했다

“젊고 패기 넘치는 오너 마인드에 감동해 이 회사에 입사하면서 오히려 많은 것을 배우고 있다”라며 “나인걸의 상품 개발력과 물류시스템, 철저한 매장 관리, 매출 신장 견인능력은 업계 최고"라고 설명했다.

조 정희 기자 silky2@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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