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대우위 심리스 기술로 저성장 시대 돌파

- 우븐 제외한 모든 가먼트군 확대해 승승장구
- 디자인권 36개, R&D 총력
- 소싱력·상품력 경쟁우위
- 日 진출… 300개점 목표

내수 패션경기가 최근 지속적인 잠재성장률 저하와 저성장 고착화 위기에 직면한 가운데 여성복 브랜드들도 상당수가 역신장으로 전환하거나 수익률이 악화되는 등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이러한 시장상황에서도 꿋꿋이 자기만의 시장에서 스스로 지분을 키워가고 있는 브랜드가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심리스 전문 브랜드 ‘세컨스킨(SEKANSKEEN)’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봉제선 없는 심리스 기술과 3D입체 패턴을 기반으로 전개하고 있는 세컨스킨은 레깅스와 일부 이너웨어에만 머물러 있던 기존 심리스 제품군을 스포츠 웨어, 보정 속옷, 드레스, 니트의류 등 우븐을 제외한 모든 가먼트로 까지 확대하면서 승승장구하고 있다.

2010년 6월 론칭한 세컨스킨은 지난해 228억원 매출을 달성했고, 올해는 그 보다 20%이상 신장한 280억원을 예상하고 있다. 할인행사가 전무한데다 정상 판매율이 70%를 웃돌아 수익 건전성도 매우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프리사이즈에 연중물 비중이 50%에 달해 재고부담도 낮은 편이다.

유통은 현재 백화점 60개 매장과 대리점 11개점, 아웃렛 12개점 등 83개 매장을 운영 중이며, 내년에는 대리점과 아웃렛 비중을 높일 방침이다.

이와 같은 세컨스킨의 가파른 성장 배경은 무엇보다도 차별화된 기술력을 꼽을 수 있다. 세컨스킨은 월등한 심리스 제직기술 뿐 아니라 패턴 원단 개발 R&D에 투자를 꾸준히 진행하면서 심리스웨어라는 신시장의 진입장벽을 스스로 높이고 있다. 현재 레깅스&치깅스 패턴형상 15건, 드레스 몸판·소매 패턴 11건 등 36건의 디자인권을 등록해놓은 상태다. 지난 7월에는 한국 연구개발원 R&D(2nDup)센터를 건립하고 연구·개발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다.

중국과 인도네시아 생산기지의 소싱력을 바탕으로 한 40% 낮은 가격과 재구매율 4.6회에 달하는 상품력도 세컨스킨의 월등한 경쟁우위로 꼽힌다.

최근에는 비교적 취약했던 추동시즌 매출을 잡기위해 홀가먼트 니트웨어 ‘얀스토리’와 레이스와 메시를 결합한 ‘스텔라메시’를 출시했다. 시장 반응도 좋아 기대이상의 성과도 예상되고 있다.

세컨스킨 총괄본부장 최익수 상무는 “심리스 시장은 분명 니치마켓이지만 세컨스킨에게 무한한 가능성의 시장인 동시에 진입장벽이 높은 안정시장”이라며 “이미 심리스와 관련한 비교우위의 기술력과 생산력을 갖춘 만큼 국내 최초 ‘아이템 멀티숍’ 형태의 매장으로 여성복 조닝 내에서 세컨스킨만의 파이를 꾸준히 키워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세컨스킨은 국내시장뿐 아니라 해외진출도 적극적으로 진행 중이다. 중국시장 진출에 이어 일본시장 공략도 현지 밴더 계약을 앞두고 있는 등 초읽기에 들어간 상태다. 품질을 중시하는 가치소비에 익숙한 일본 소비자들의 취향에 부합한다는 평가를 받은 셈이다. 세컨스킨은 향후 일본시장에 300개점 이상의 유통망 확대를 목표하고 있다.

한편 30~40대가 주류인 베드타운을 중심으로 평당 매출 1000만원 이상을 기록하고 있어 백화점 바이어들의 각광을 받고 있다. 롯데 평촌점과 현대 킨텍스점는 월평균 4000만원, 신세계 인천점은 7000만원을 기록하고 있으며, 현대 목동점(3평)은 지난 7월 1억1600만원 매출을 올리기도 했다.  

세컨스킨은 어떤회사?
1997년 11월 원사 법인 설립 (주)인터텍스 무역회사
2005년 05월 air cover yarn 공장설립
2005년 11월 심리스 중국사업부 설립
2006년 11월 미국 현지 판매&디자인회사 설립
2008년 11월 한,중,미 합병 G&G 설립
2010년 06월 세컨스킨 의류브랜드 설립
2013년 09월 벤처기업 등록
2014년 03월 봉제선을 최소화한 레깅스 치마 특허
2014년 06월 인도네시아 공장 생산기지 설립
2014년 07월 한국 연구개발원 R&D센터 2nDup 설립
2014년 08월 세컨스킨 일본 법인 등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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