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와 관계 악화 노미나스社 원단 수입금지 규제 강화

印泥, 베트남, 인도산 조사이어 한국에는 호재 기대

터키 정부가 수입 직물류에 대해 보호무역을 강화하면서 가까운 이집트로부터 수입되는 화섬직물에 대한 반덤핑 조사에 착수할 것으로 알려져 국내 화섬직물 업계도 큰 관심을 표시하고 있다.

본지가 터키 이스탄불 텍스타일과 직접 연결해 입수한 정보에 따르면 터키 정부는 최근 이스라엘과 이집트를 한통속으로 보고 이집트에 대한 국민감정이 크게 악화되고 있는 가운데 터키로 들어오고 있는 이집트산 화섬직물(5407)에 대한 엔티덤핑 조사가 임박했다는 것이다.

특히 주 이집트 터키 영사관은 이미 이집트 내 터키수출 업체에 대한 조사에 착수해 이집트 내 화섬직물 공장인 노미다스라는 회사의 불법행위를 적발하고 이 회사 원단의 터키수출을 금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터키정부가 이집트로부터 도입되는 화섬직물에 대한 일련의 움직임으로 봐 터키 텍스타일마켓에서 나돌고 있는 이집트산 화섬직물에 대한 반덤핑 조사는 상당히 신빙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터키에는 중국산 화섬직물이 이집트를 거쳐 이집트산으로 둔갑해 우회 수출하는 규모가 대량에 달하고 이마저 언더밸류까지 해 관세를 적게 내는 불법행위가 판을 치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터키가 자국산 또는 중국산을 언더밸류해 수입되는 불법행위를 발본색원할 경우 상대적으로 한국산 화섬직물 수요는 늘어날 것으로 보여지고 있다.

터키는 지난 10년간 한국산과 중국산 화섬직물에 반덤핑 관세를 부과해오다 최근 다시 5년간 연장하는 보호무역을 강화한 가운데 지난 10년간 터키 화섬직물 시장을 석권하고 있는 인도네사이산 직물에 대해 9월부터 반덤핑 혐의를 잡고 조사에 착수해 12월 중 조사결과를 발표할 것으로 보여져 인도산 화섬직물 역시 한국산과 마찬가지로 반덤핑 관세를 부과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이것이 실현되면 반덤핑 관세부과로 터키 수출이 급격히 줄어든 국산 화섬직물은 다시 가격경쟁력이 생겨 활력을 되찾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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