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공단 공동브랜드>


셔츠ㆍ스카프 토시 등 7000벌 행사 요원에 지원
10월 브랜드 본격출시 동남아 ㆍTV홈쇼핑 판촉
인천AG 北응원단 지원도 추진

개성공단 공동브랜드 시스브로가 프란체스코 교황의 한국 방문 기간(14~18일) 지구촌의 시선을 한 몸에 받을 것으로 보인다.

시스브로(SISBRO)는 개성공단 내 섬유-의류업체 7개사가 참여해 지난 3월 선보인 공동브랜드다.
‘시스터(sister)’와 ‘브라더(brother)’의 합성어로 남남북녀를 연상시켜, 남과 북의 화합을 상징한다. 청바지, 셔츠, 남녀 속옷, 양말 등을 생산하고 있다.

시스브로는 오는 교황 방문기간에 맞춰 티셔츠, 스카프, 토시 세트 7000벌을 행사 진행요원들에게 공급한다.

행사 때 착용할 시스브로는 서울 명동, 광화문, 청주 등 행사 때마다 7가지 색으로 나눠 착용하게 된다.
이희건 개성공단 공동브랜드 추진위원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개성공단 공동브랜드가 남북화합과 평화의 메시지를 전세계에 전함으로써 개성공단 제품들이 세계인들의 마음속에 더욱 각인되기를 바라는 뜻에서 브랜드 제품을 지원하게 됐다”고 말했다.

시스브로는 지난해 3월 발족 이후 올해 4월 킨텍스에서 전시회를 갖는 등 활발한 마케팅을 전개해왔다. 당초 참여업체도 7개사에서 11개사로 늘었다.

공동브랜드 추진위원회 측은 중국, 대만을 포함한 동남아 시장을 주 타깃으로 삼으며 홍보와 마케팅을 전개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스브로는 올해 10월부터는 내년 봄상품 시장을 겨냥해 본격 출시될 예정이다.
추진위는 우선 TV홈쇼핑을 통해 판매에 나선 뒤 점차 유통망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10월 출시를 앞두고 오는 9월 19~10월 4일 열리는 인천아시안게임 기간 선수단과 함께 방문할 예정인 북한응원단에게도 모자를 제공할 예정이다.

모자는 현재 개성공단에서 생산하지 않기 때문에 아웃소싱을 통해 공급할 예정이다.
한편 천주교 서울대교구에서는 최근 “남과 북이 함께 화합해 발전하는 개성공단의 모습을 개성공단 공동브랜드 시스브로에 담아 세계에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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