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태국 몽골 이태리 중국 이어 싱가폴 중동까지 ...

국내 패션 비즈니스에서 가장 보수적이고 정체되어 있는 조닝 중 하나인 유아동복 시장.

중국 상해 노블 센터에서 열린 수주회에 참석한 중국인 빅바이어들이 주문서작성 및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하지만 개중에는 글로벌 감각을 무기로 전 세계 시장을 공략하며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기업이 있다.
바로 국내 유아동 전문기업 제로투세븐(대표 조성철)이 그 주인공,
이 회사는 매일유업의 자회사로 유아동복 알로앤루, 포레즈, 알퐁소를 비롯해 프리미엄 한방 유아스킨케어 ‘궁중비책’, 영국 수유 이유용품 브랜드 ‘토미티피’ 등을 전개하고 있다.

지난해 여름 런칭한 북유럽 스타일의 7~12세를 겨냥한 아웃라이프 아동복 ‘세르반’을 통해 아웃도어 아동복의 상승세를 주도하고있다.
제로투세븐 알로앤루 2015년 춘하 상품 설명에 경청하는 중국인 바이어들

제로투세븐의 대표 유아동복 ‘알로앤루’와 ‘알퐁소’는 최근 몇 년 사이 미국의 LA 뉴욕 뉴저지에 매장을 오픈한 데이어 태국, 몽골, 이태리, 중국에 진출했다. 조만간 싱가폴과 중동에도 가시적인 진출을 보일 전망이다.

최근에는 전 세계의 소비시장인 중국에서 독보적인 수주를 해 본보기가 되고 있다.

알로앤루, 중국 상해 수주회서 143억원 기록
중국법인 통해 소비수준 높은 북경 상해 광동 공략


2014년 중국내 유아동복 시장규모가 약 28조원(1,700억 위안) 돌파를 앞둔 가운데, 이 시장에 가장 발 빠르게 접근한 ‘알로앤루’ 사업부는 지난 9, 10일 양일 간 중국 상해 노블 센터(NOBLE CENTER)에서 약 143억원(8,000만위안)의 수주액을 기록했다.

알로앤루의 내년도 춘하 제품을 보기위해 이틀간 약 300여명이 방문했다.

이 들은 백화점 바이어, 알로앤루 중국 대리상 및 입점 계획 대리상들이 주를 이뤘다.

이번 수주회에서 알로앤루는 약 143.2억(8,000만 위안)의 수주 성과를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 측은 “중국법인을 통해 비교적 소비수준이 높은 베이징, 상하이, 광동 지역을 중심으로 한 영유아용품의 소비패턴 고급화 추세에 발 빠르게 대처하고 공격적인 영업망 관리를 병행한 것이 지속적인 수주 강세의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현재까지 누적 수주액은 1,338억원에 이르며 연간 평균 36%씩 증가하고 있다.
또한 알로앤루의 2015년 S/S룩은 현지에서 경쟁력 있는 차별화된 캐릭터 디자인과 컬러매치로 중국 대리상들의 주목을 받았다. 특히 이번 신제품 라인업의 경우 현지시장 고객의 선호도를 반영한 중국 단독상품을 출시, 최근 중국 내 산아제한 정책 완화에 따라 영유아를 타깃으로 한 제품을 중점적으로 구성한 뉴 본(NEW BORN) 카테고리를 강화했다.

현재 알로앤루는 중국 전역의 200여 개 오프라인 매장을 운영 중이며, 지난 4월 유아동 종합몰 제로투세븐닷컴 차이나 오픈과 함께 중국 내 최대 온라인쇼핑몰인 타오바오(티몰)와 경동상성, 죠슈왕 등에도 입점했다.

제로투세븐 이동민 중국법인장은 “중국 경제성장률이 7% 상회하고 도시화율도 50%를 넘어서면서 중산층의 영유아용품 관련소비가 급증할 것으로 보인다”라며  “프리미엄 유아동복 브랜드로 입지를 굳힌 알로앤루는 백화점에서 나아가 복합쇼핑몰까지 판매채널을 확대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2007년 중국법인을 설립한 제로투세븐은 최근 2009년부터 2013년까지 연평균 39.9%의 매출 신장률을 기록, 중국 내 주요 백화점위주의 매장전개, 조직 및 파트너 현지화, 브랜드 포지셔닝의 차별화를 통해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셰르반 중국 심천 모예백화점 8호점 오픈

제로투세븐의 아동 전용 아웃라이프 브랜드 ‘섀르반’이 15일 중국 중심 상권인 심천의 대표 쇼핑몰인 모예 백화점을 추가해 총 8개점을 완성했다.

매장을 방문한 중국인 고객인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지난해 7월 국내 런칭과 동시에 중국 내 주요 상권인 성도, 상해, 무석, 북경 등에 5개 매장을 열고 심양, 성도, 심천에 매장 1개씩 추가 오픈한 것.

섀르반 측은 “중국내 모에백화점 심천점은 입점 경쟁이 유달리 치열한 곳”이라며 “ 섀르반은 우수한 기능, 디자인, 브랜드 스토리 등을 인정받아 입점이 결정됐다”고 전했다.

섀르반 심천점 매장은 고급스럽고 자연의 느낌이 돋보이게 설계됐다.

최근 중국판 아빠 어디가인 ‘파파거나’등 육아 프로그램의 영향으로 중국내 캠핑이나 등산 등 ‘키즈 아웃라이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자연스럽게 아동용 아웃라이프 브랜드 구매도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이에 섀르반 측은 “추가적으로 한국제품에 대한 중국 내 신뢰도가 높아지면서 아동 전용 아웃라이프 브랜드로서 북유럽 감성까지 두루 갖춘 섀르반의 경쟁력이 앞으로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섀르반은 올 하반기까지 중국 내 12개 매장을 추가 오픈, 총 20개점을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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