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PEF(폴리에스테르사) 2392만 톤, 전년 비 11% 또 증가

중소 메이커 부도. 감산불구 공급과잉 밀어내기 수출 기승
한국 화섬업계, 中투매 등살에 가격 질서 파괴 최악 경영악화

세계 화섬시장의 공급 과잉 주범인 중국의 화섬생산이 자국 내 잇따른 중소 메이커의 부도와 조업 단축에도 불구. 화섬 생산량은 해마다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고질적인 화섬공급 과잉 현상이 쉽게 해소될 기미가 안 보인다.

화섬협회가 조사한 중국의 폴리에스테르사 생산량에 따르면 중국의 2011년 폴리에스테르 필라멘트 생산량은 총 1912만8000톤으로 2010년 대비 14.5%가 증가한데 이어 2012년 생산량은 2155만 톤으로 늘어나 전년 대비 다시 12.7%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해인 2013년 중국의 폴리에스테르 필라멘트 생산량은 2391만 톤으로 더욱 늘어나 전년 대비 11.1%가 다시 증가했다.

지난해는 중국의 경기침체로 중소화섬 메이커가 잇따라 부도가 났고 조업 단축이 이루어졌는데도 전체 생산량은 오히려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세계 화섬 생산의 공급과잉이 쉽게 해소될 것 같지 않다는 것이다.

중국은 전 세계 화섬 생산량의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어 심각한 공급과잉의 주범으로 지목되고 있다.
이같은 중국의 화섬 생산량의 공급과잉은 결국 한국 등지에 밀어내기 수출로 재고 감소를 모색하고 있어 국제 가격질서까지 붕괴되고 있다.

따라서 중국의 폴리에스테르 필라멘트 수출은 3년 전부터 급격히 증가하데 반해 수입량은 급감하는 현상을 보여 대규모 수출국으로 전환됐음을 여실히 증명하고 있다.

실제 2011년 이 부문 수출은 96만톤에 불과했으나 2012년에 109만5000톤으로 늘어났고 지난해는 130만8000톤으로 급증했다.

반면 중국의 폴리에스테르 필라멘트 수입량은 해마다 급감하고 있으며 실제 2011년 수입량 16만2000톤에서 2012년에 12만6000톤으로 줄었고 지난해에는 11만7000톤 규모로 급감해 수치상으로 봐도 과거 화섬수입 대국에서 화섬수출 대국으로 전환했음을 실증적으로 나타내고 있다. <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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