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하고 싶은회사 '삼성에버랜드 패션', 존경하는 패션경영인 '최병오회장'


<수도권 지역 패션 대학(원)생, 전문학원생 3798명 대상 심층설문조사>

본지는 창간 21주년을 맞이해 ‘소비자 의류구매 성향 및 2014년 상반기 베스트 브랜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예년과 달라진 소비성향을 파악하고 업계에 유용한 자료를 제공할 목적으로 실시된 이번 설문조사는 수도권 패션관련 전공 대학(원)생, 전문학원생 20대 남녀 3798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3월 3일부터 5월 23일까지 석 달간 수도권 지역의 패션 관련 대학교와 패션교육전문기관을 중심으로 진행됐으며 남성 1035명, 2763 여성 명이 참여해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응답자의 연령은 19세부터 32세에 이르렀다. (평균 연령 = 22.7세, 표준편차 = 3.8)

 

쇼핑 장소 선택시... 다양한 상품, 접근성, 가격, 상품 수준 順 

한국패션 세계화 더딘 이유...“카피 일색에 인재 많지만 시장  및 차별화 부족해" 

온라인몰..  가격 빠른 배송 강점이지만 교환 환불 번거롭고 불친절한 서비스 개선 시급

' 백화점 안간다' 응답자도 수두룩 

 

 

이번 설문조사를 통해 드러난 올해 1929세대의 의류 소비성향 변화는 한마디로 ‘개성파 가치소비족’으로 정의할 수 있다.
가치소비를 즐기며 쇼핑을 즐기는 트랜디한 패션 리더이지만 합리적인 소비를 즐기는 온라인 쇼핑 세대를이 바로 이들이다.
본지가 조사한 올해 상반기 대학생들은 지난해보다 옷 구입벌수는 줄었지만 구입 비용은 오히려 소폭 늘은 것으로 나타났다.
즉, 지난해의 경우 경기침체로 인한 소비위축 현상으로 패션 상품의 구매 욕구를 제한하기 보다는 실속있는 저가형 상품으로 눈을 돌리면서 SPA시장이 지속 성장했다면 올해는 자신의 개성에 맞추되 ‘가능한 유행을 타지 않는 옷으로 사는 편’이라는 응답자(89%)가 그렇지 않다(11%)보다 크게 늘면서 가치소비족들이 크게 증가한 모습이다.
또한 젊은 소비자들은 브랜드, 원산지 등을 꼼꼼히 따지기보다 트렌드에 부합하면서 자신의 개성을 마음껏 드러낼 수 있는 상품에 지갑을 쉽게 연 것으로 분석됐다.
자주 찾는 쇼핑장소에는 지난해 명동과 가로수길의 급성장이 눈에 띄었다면 올해는 온라인 개인 쇼핑몰과 소셜 커머스가 1위로 급성장한 모습이 가장 주목받고 있다.

특히 가장 선호하는 온라인 쇼핑몰 순위에는 지난해 순위에 없던 티몬과 쿠팡 등 소셜커머스가 상위권을 차지했으며, 지난해 ‘스타일난다’의 독주와 달리 ‘힙합퍼’ ‘믹스X믹스’ ‘도쿄빌라’ ‘29CM’ ‘W컨셉’ 등 신예 스타들이 다양하게 등장했다.

마케팅 관련해 주목할 점은 1929세대는 지난해 1위였던 ‘매장 디스플레이에서 가장 옷을 사고 싶은 충동을 느낀다’를 제치고 올해는 ‘인터넷 서핑을 통해서’라는 응답자가 1위로 올라 전통적인 방법의 마케팅 촉진 전략 재고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이들은 TV광고나 옥외광고 등 직접적인 홍보 전략에 거리를 두는 경향을 보였고, 매장 방문시 판매사원의 권유도 소비에 영향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히려 인터넷을 통한 정보에 신뢰감을 가졌고, 친구나 가족 등의 추천을 제품 구매시 중요시 여겼다. 이러한 현상은 스마트폰을 통한 모바일 쇼핑의 증가와 더불어 더욱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의류구입벌수 비슷 지출규모는 증가


먼저 1929 세대들의 의류 구매 동향을 살펴보았다.
전체의 80%가 작년에 비해 의류 구매횟수가 비슷한 것으로 답했다. 18%는 ‘작년에 비해 의류 구매가 많아졌다’고 답해 전년(30%)보다 대폭 하락한 수치를 답했다. 반면 의류 구매가 줄었다고 답한 설문자는 33%로 전년 동기 대비 변동이 거의 없음을 보여준다.

실제 작년 한 해 의류 구입 벌 수는 감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5~10벌을 구매했다고 답한 응답자가 18.8%를 기록해 지난해 11%보다 높은 수치를 기록한 반면 30벌 이상 구입한 비율은 18%로 지난해 21%보다 감소한 모습을 보여 대조적이었다. 의류 소비 횟수는 감소했지만 이와 달리 지출비용은 소폭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한 해 패션 지출규모는 지난해 응답자의 대부분을 차지한 30~50만원이 아닌, 100~200만원이 30.7%로 가장 많았다.
하지만 200만원이상 지출한다는 응답자는 17.8%로 작년(20%)보다 합리적 소비를 한 셈이다.

이는 국제 경기침체로 인한 소비위축의 영향으로 지난 한해 불황의 영향을 가장 먼저 받는 분야가 패션인 만큼 의류 지출을 줄이는 알뜰족이 두드러졌다면, 올해는 이에 대비되는 소위 ‘쓸 때 쓸 줄 아는 가치 소비족’이 크게 급증한 결과다.
올 들어 구매 비용은 비슷하거나 늘었다는 점은 지난해와 달리 ‘싼 가격으로 여러벌을 사느니 비싼 옷 한 벌을 사겠다는 응답자’가 지난해보다 늘었다는 설문조사가 이를 뒷받침한다.

 




여성 남성은 티셔츠와 운동화에 눈길

최근 구매했거나 구매하고 싶은 의류 아이템은 지난해 여성의 경우 원피스(18%)와 선글라스(14%)가 선두를 다퉜다면 올해는 티셔츠와 운동화가 근소한 차이로 1, 2위를 다투고 있어 캐주얼한 멋을 추구하는 젊은 세대들의 경향을 반영했다..
이어 원피스가 작년 블라우스의 자리를 빼앗고 3위를 차지해 패션 필수 아이템 자리를 당당히 꿰찼다.
이어 재킷과 청바지가 지난해보다 순위가 크게 올라 각각 선글라스의 인기를 나누어 가졌고, 화장품이 9%를 차지해 처음으로 이름을 올렸다.
그 외 가방(7%), 모자(6%), 쥬얼리(5%), 선글라스(4%)순으로 나타나 지난해 상위권 품목들이 모두 하위로 밀려난 것을 볼 수 있었다.

남성은 지난해 운동화의 자리를 셔츠류 16%로 1위를 기록하는 현상을 보였고, 운동화(15%)와 청바지(14%)가 함께 가장 사고 싶은 아이템으로 등극했다. 작년에 상위권인 재킷의 수요는 크게 줄어든 반면 대신 점퍼가 순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6%였던 모자는 올해 13%로 큰 비중을 차지해 패션 아이템으로서 모자의 비중이 점차 커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와 같은 결과는 여름을 앞두고 있는 계절적인 영향이 크지만 예년과 달리 큰 격차 없이 다양한 아이템이 등장한 것은 업계에는 고무적인 변화이다. 여성들은 이전 스타일과 격식을 중시했던 것과 달리 편안함과 자연스러움을 추구하는 방향으로 전환하고 있다. 가치소비 트렌드 분위기가 무르익으며 거리에 다양한 패션 운동화를 신고 스타일리쉬한 코디를 한 여성들이 눈에 띄게 증가했다. 여성들과 반대로 남성들은 스스로를 가꾸고 꾸미는 데 더욱 적극적으로 나선 것으로 드러났다. 패션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면서 답변이 세분화되는 경향을 보였고 액세서리를 패션의 중요한 부분으로 인식한 점은 이채로운 변화였다.

 

 

 

 

 

 

 

 

실속형 소비보다 가치형 투자 비중 확대 

즐겨찾는 쇼핑장소 온라인 명동 가로수길 順

온라인 쇼핑몰... 지난해 3위서 1위로 ‘껑충’
고객만족도 우수 백화점 편중없이 골고루 분포

 

자추찾는 쇼핑장소는 온라인 개인 쇼핑몰인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3위를 기록했던 온라인 쇼핑몰은 올해 1위로 껑충 뛰어올라 21세기를 이끌고 있는 모바일 쇼핑의 핫 트랜드를 보여주고 있다.
특히 온라인 쇼핑의 트랜드도 변화해 지난해 백화점 전문 몰과 11번가, G마켓 등 오픈마켓이 주를 이루었다면 올해는 개인쇼핑몰을 즐겨찾는 개성파들이 두드러졌고, 쿠팡, 티몬, 위메프 등 소셜 커머스 족들도 크게 늘었다는 점이 흥미롭다.
‘온라인 쇼핑을 선호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가장먼저 “상품 선택의 폭이 넓어 다양한 제품을 볼 수 있기 때문”이라고 응답했으며, 접근성과 가격을 다음으로 꼽았다.
또 가장 애용하는 온라인 몰에 대한 평가로 ‘발빠른 트랜드’를 가장 우선으로 꼽았고, 저렴한 가격과 빠른 배송, 차별화된 상품을 우선순위로 선택했다.
온라인 쇼핑시 가장 불편한 점은 ‘교환 환불이 번거롭다’로 응답해 고개 서비스 개선이 여전히 시급함을 보여줬다.
온라인 쇼핑몰에 이어 명동과 가로수길은 각각 23%와 20%를 기록해 여전히 스트리트 숍의 인기가 이어가고 있음을 보여준다.
지난해부터 침체됐던 명동상권이 패션의 거리로 부활하면서 올해까지 나타난 변화로 볼 수 있다. ‘안테나 매장’으로 인식되던 것이 ‘수익매장’으로 전환되면서부터 여성의류는 매장 월평균 매출이 2억5000만원으로 전국 최고를 기록했고 초대형 SPA매장은 월 10~15억원 수준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가장 핫 한 젊음의 거리 가로수길도 명동에 이어 20%를 차지해 SPA브랜드와 패션 명소로 알려진 테마숍들이 다양한 브랜드의 물건을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어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희소한 수입 제품들을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개성을 중시하는 이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를 뒷받침하듯 1929 소비자들은 명동과 가로수길을 찾는 이유에 대해 다양한 상품을 선택할수 있고(30%) 입점브랜드 수준(10.7%)과 상품 퀄리티가 좋아서(8%)라고 응답했다.


반면 지난해 가두매장과 편집숍에 크게 뒤진 백화점은 지난해 5위보다 더 하락해 순위에서 완전히 밀려나는 참패를 당했다.
백화점 업계는 불황을 타개하기 위해 온라인 몰 확대에 치중하며, 2030세대를 끌어들이기 위한 전략에 집중하고 있는 모습이다. 또한 편집숍을 대거 유치하는 데 나서고 있다.
이들 백화점 가운데 고객만족도가 우수한 백화점은 지난해 롯데백화점 본점과 신세계 강남점이 1, 2위 경합을 벌였던 반면, 올해는 갤러리아 압구정점이 2위로 껑충 뛰어올라 주목을 끈다.
또한 지난해 순위에 없던 신세계 의정부점과 롯데 건대점 등 선호도가 고르게 펼쳐져 주목을 끈다.

한편 오프라인 매장을 선호하는 이유로는 △상품의 선택 폭이 넓어서(30%) △접근성이 편리(26.1%) △입점 브랜드와 퀄리티가 우수(18.7%) 등 다양한 의견이 나왔다.
반면, 불편한 점으로는 △불편한 교통과 주차시설 (18%) △불친절한 서비스 (10%) △불편한 쇼핑 동선(15%) △입점 고객 폭주(20%) △상품구성미비(19%) △잦은세일(6%) 등의 불만이 제기 됐다.

 

구매 충동은 온라인 서핑에서


구매 충동을 가장 많이 느끼는 곳은 지난해 4위였던 인터넷 서핑(52%)이 1위로 껑충 올랐고 뒤를 이어 매장 디스플레이가 지난해 50%보다 크게 떨어져 15%를 또 잡지화보가 13%로 뒤를 이어 패션전공자들의 잡지 편중도가 높음을 짐작할 수 있었다.
특히 지면 광고는 4%로 지난해 15%보다 크게 하락해 연예인 협찬보다 더 낮은 등수를 기록하는 등 크게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인터넷 서핑이 구매 욕구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다는 점은 온라인 쇼핑몰의 활성화와 일맥 상통한다.
광고를 자주하는 의류제품에 더 신뢰가 가느냐는 질문에는 ‘아니다’가 61%로 ‘그렇다’보다 더 많은 답변이 나왔다.
연예인 등 유명인이 입은 옷을 구매하고 싶은가라는 질문에는 61%가 ‘아니다’라고 답해 옷은 이미 개인의 개성 표출의 수단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마음에 들면 바로 산다
세일, 브랜드, 원산지는 무관

‘브랜드의 세일기간을 기다렸다가 구매하는가’ 라는 질문에 아니다(69%)라고 답해 세일을 기다리지 않고 구매하는 경향이 두드러져 응답자 중 60%가 ‘마음에 드는 옷이 있으면 바로 구매한다’에 그렇다고 대답해 응답자들이 세일과 무관하게 마음에 들면 구매에 주저하지 얂는 성향을 볼 수 있었다.

또한 판매사원이 권하는 제품을 구매하는지 여부를 묻는 질문에 그렇지 않다는 대답이 99%로 나타나 자기 주장이 강한 젊은 세대의 성향을 극단적으로 보여줬다.
작년에 세일을 기다리지 않는다는 대답이 50%였다는 점에서 보면 해가 갈수록 세일을 기다리는 소비자가 크게 줄어들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는 백화점의 잦은 세일 기간과 연중 세일 인식을 심어주고 있는 유통가의 판촉 전략 실패 현실을 지적한다.
젊은 소비자들에게 개성을 돋보이게 해주는 디자인이 가장 중요한 구매요소임을 한눈에 보여준다.
한 예로 ‘옷을 살 때 가장 고려하는 사항’이라는 질문에 디자인, 소재, 가격, 컬러, 착용감, 보유옷과 조화, 활동성, 내구성, 관리 세탁, 유행, 브랜드 인지도, 서비스 순으로 대답했다.



가능한 유행 타지 않는 옷
원스톱 쇼핑 즐기는 편집숍 선호


지난해와 다르게 올해 소비성향의 큰 변화는 가격에 있다.
가능한 유행을 타지 않는 옷으로 사겠다는 65%의 응답자들이 이와 괘를 함께한다.
즉, 싼 가격으로 쉽게 버리는 옷보다는 오래 입을 수 있는 옷에 투자하겠다는 똑똑한 소비 성향을 방증한다.
‘비싼 옷 한 벌보다 싼 가격으로 여러 벌 산다’라는 질문에 ‘그렇다’가 지난해 62%에서 54%로 크게 줄었다.
반면 ‘아니다’는 46%보다 8% 높은 수치를 기록한 이유로는 △넘쳐나는 SPA 패션 브랜드의 난무 △유행 보다 가치 소비 증가 등이 꼽혔다.
패션에 관한 모든제품을 한 매장에서 살수 있다면 그 곳을 즐겨 찾겠는가는 질문에 그렇다(86%) 아니다(14%)로 그렇다의 의견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이는 지난해 ‘구두와 장신구도 옷에 맞춰 같은 매장에서 구입하느냐’는 질문에는 그렇다(33%)는 의견이 증가해 보유 의상과도 어울리는 제품을 한 매장에서 해결하는 원스톱 쇼핑족이 차츰 증가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또한 선호하는 결제방법은 지난해에 이어 신용카드가 74%로 현금결제 21%보다 앞섰고, 상상품권과 모바일 머니 등장도 눈에 띈다. 특히 신용카드 사용은 지난해 56%보다 월등히 증가했다.

‘일시불과 할부구매 중 어떤 방법을 선호하는가’란 질문에는 일시불이 70%, 할부구매가30%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신용카드를 사용하면 포인트 적립, 할인 및 소득공제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고, 현금을 들고 다니는 불편함을 대신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응답했다.

 

토종ㆍ수입ㆍ라이선스 구분 소비에 영향 없어


조사결과 전체 응답자의 62%가 국내브랜드와 직수입브랜드, 라이센스 브랜드를 구별 못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그 이유로는 △ 쇼핑할 때 디자인을 가장 먼저보기 때문에, △홍보부족이라는 의견이 많았다.

백화점에서 처음 보는 브랜드를 발견하면 어떻게 하나?’라는 질문에 56%가 ‘매장에 들어가본다’고 적극적인 자세를 취했으며, 32%가 ‘인터넷으로 검색한다’고 답해 시착해본다(6%)와 직원에게 물어본다(4%)를 앞섰다.
이는 소비자들이 스스로 정보를 얻고 관심이 있으면 매장을 들러 구입하는 것을 선호하며, 직원에게 직접 물어보는 것을 부담스러워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 대표 패션브랜드 4년 연속 ‘빈폴’

한국을 대표하는 토종 브랜드 중 가장 우수한 브랜드에는 제일모직의 빈폴이 29%로 가장 높은 지지를 얻었으며, 뒤를 이어 커스텀멜로우가 지난해보다 껑충 뛰어올라 2위인 19%를 기록, 구호(16%),톰보이(9%), MCM(6%), 버커루(5%), 타임(3%), 금강제화(2%), 베이직하우스(2%), 스파오(1%) 등이 인기 내셔널 브랜드로 뽑혔다. 커스텀멜로우 구호 톰보이의 경우 지난해보다 선호도가 모두 증가했다.
올해는 버커루, 금강제화 베이직하우스, 스파오가 처음 이름을 올렸다.

빈폴은 5년 연속 최고의 토종 브랜드의 영예를 안았다.
이들 토종 브랜드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 뛰어난 퀄리티와 디자인, 또렷한 주관, 소장가치, 가격 등을 꼽았다.
‘빈폴’의 경우 △전 세대를 아우르는 다양한 복종과 스타일, △우수 대기업 이미지가 장점 이라고 답했으며, ‘타임’은 △디자인과 브랜드 관리가 체계적이라는 점을 강점으로 꼽았다. 또한 ‘구호’는 △트렌디한 디자인이 △커리어우먼에게 적합, △독특한 컬러감 등의 의견이 있었다.
특히 응답자의 대다수는 삼성에버랜드 패션부문의 모든 브랜드가 원단 퀄리티의 우수성을 가장 강점으로 꼽았다.

지난해 이어 올해 1929 소비자가 가장 선호하는 브랜드를 선정 했다.
그 결과 다양한 브랜드가 쏟아진 가운데, 가장 좋아하는 브랜드 1위에는 서울컬렉션의 신예 스타 디자이너 이명신, 박진선, 황현지가 전개하는 로우클래식으로 전체 응답자의 17%가 그 뒤로 자라가 15%를 차지했으며, H&M이 3위 11%를 기록했다.
아메리칸 어패럴과 마크제이콥스, 랩과 유니클로도 순위에 올라 각각 뒤를 이었다.
또한 국내 토종 브랜드 중 가장 뛰어난 브랜드에는 빈폴이 29%를 차지해 1위로 꼽혔다.

뒤를 이어 타임이 19%, 구호가 17%를 기록해 2위와 3위를 이었으며, 디자이너 손정완의 브랜드 손정완도 4위에 올라 2030 소비자들의 지지를 받았다.
이외에도 남성복 커스텀멜로우와 톰보이, 탑텐과 스티브제이앤 요니피, 자뎅드슈에뜨, 데무 등 다양한 브랜드가 국내를 대표하는 토종 브랜드로 이름을 올려 패션코리아의 위상과 자긍심이 높아지고 있음을 대변하고 있었다.

우수 해외 브랜드중 가장 뛰어난 브랜드 순위는 지난해 순위에 없던 나이키(35%)가 자라를 누르고 당당히 1위를 차지하는 영광을 안았다.
뒤를 이어 유니클로가 작년 4위에서 2위로 훌쩍 뛰어올랐고, 루이비통이 3위를 기록해 자존심을 지켰다.
또 신예스타로 스투시(13%)가 두각을 나타내며 4위에 이름을 올렸고, 아디다스(10%) A.P.C(9%), 자라(4%) YSL(3%), 버버리(2%) 등이 이름을 올렸다.
특히 나이키는 내구성이 좋고 디자인이 세련된 브랜드로 인식하고 있었으며, 아디다스의 경우 신발 의류 아웃도어 모든면에서 훌륭한 브랜드라고 응답한 설문자들이 많았다.
또한 루이비통은 전통있는 브랜드로 고유의 디자인을 현대까지 이어오는 것이 대단하기 때문이라고 응답했다.
자라는 명품보다 저렴하지만 명품같은 느낌을 가진 브랜드라고 일축했으며, 유행을 타지 않으며 고급스러운 브랜드로 버버리의 강점을 꼽았다.


토종ㆍ수입 의류가격 “다소 비싸”

‘내셔널브랜드와 직수입브랜드의 가격은 적당한가’라는 질문에서는 내셔널브랜드의 경우 응답자의 67%가 ‘비싼편이다’고 답했고, 18%는 ‘적당하다’ 13%가 ‘매우비싸다’고 답해 지난해와 달리 가격에 대한 저항이 낮아졌음을 알수 있었다.
하지만 직수입브랜드의 경우 여전히 ‘비싸다’ 64%와 ‘매우 비싸다’ 24%가 ‘적당하다’ 12%보다 비중이 높아 대체로 젊은 소비자들이 체감하는 옷값은 수입브랜드가 여전히 비싼 것으로 드러났다.

‘해외 수입브랜드를 선호하느냐’는 질문에는 지난해와 같이 89%가 ‘아니오’라고 답해 국내 브랜드 선호도가 증가하고 있음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다소 비싸더라도 이왕이면 유명 브랜드 옷을 산다’는 질문에는 그렇다(34%), 아니다(66%)로 ‘아니다’라는 의견이 지난해와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이상봉 한국 대표디자이너, 정욱준 2위 껑충

‘좋아하는 국내 디자이너’에는 이상봉(23%) 씨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영예의 1위를 차지했다. 2위에는 정욱준(20%)씨, 3위에는 박승건(14%)씨가 뒤를 이었다. 이들 외에 이석태, 김서룡, 스티브제이앤요니피, 최범석, 곽현주, 정구호 등 국내 톱 디자이너가 골고루 선택을 받았다. 특히 올해는 젊은 세대 사이에서 유망 신인디자이너의 지지가 눈에띄게 증가했다.
이상봉 디자이너는 한국의 미를 세계에 알리고 있으며, 파리에 이어 뉴욕컬렉션에 지속적으로 참가해 국위선양에 앞장서고 있는데 ‘한국패션디자이너연합회’ 회장직으로도 활동하며 디자이너들의 목소리를 대변하기 위해 적극 나서고 있다. 가장 인기있는 디자이너로 급부상한 정욱준 디자이너는 실력파 중견디자이너로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 더 활발한 활동을 펼치며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인재로 평가받고 있다.
박승건 디자이너는 현대적이고 상반된 범주를 조화롭게 풀어내는 디자이너로 해외에서 더욱 진가를 인정받아 관련 제품들의 우수성을 검증받고 있다.

‘좋아하는 해외 디자이너’에는 마크제이콥스가 39%로 5년 연속 가장 큰 지지를 얻었고, 알렉산더맥퀸이 18%, 비비안웨스트우드가 12%, 칼라거펠트와 크리스토퍼케인이 각각 7%와 6%의 지지를 받았다.
이외에도 조니요한슨, 크리스티아디오르, 제레미스캇, 필립림, 질샌더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지난해 높은 순위에 올랐던 탐브라운, 톰포드 등은 순위에 오르지 못했다.

 

존경하는 최고 경영인 LVMH 아르노 회장, 형지 최병오 회장


올해 가장 존경하는 패션 경영인 부문 순위에는 세계적인 패션 그룹 LVMH의 베르나르아르노 회장이 가장 높은 지지를 얻어 1위를 달성했다.

베르나르 아르노 회장은 프랑스 출신 기업가로 루이뷔통, 디오르, 펜디를 비롯한 50여개의 명품 브랜드를 소유한 세계적으로 가장 큰 명품 업체인 루이뷔통 모에 헤네시 그룹의 창업자이자, 회장 겸 최고경영자다. 국내에서도 두터운 매니아층을 보유하고 있을 정도로 뛰어난 경영 능력자로 평가받고 있다.
아르노 회장은 순자산 410억 달러로 포브스에서 세계 4번째, 유럽 최고의 부자로 선정된 바 있다.

올해 최고 경영자 부문 2위에는 디자이너 마이클 코어스를 꼽아 디자이너로서의 성공한 모습을 패션 경영인의 최고의 자리로 존경하는 응답자들의 대다수 지지를 얻어냈다.

뒤를 이어 국내 패션계의 대부로 통하는 패션그룹형지 최병오 회장이 가장 존경하는 한국의 패션경영인으로 추앙되는 영광을 안았다.
최병오 회장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윤리적인 이미지 △자수성가한 성공스토리 △압도적인 카리스마 등을 꼽았다.
이랜드 박성수 회장, 삼성에버랜드 패션부문 이서현 사장 역시 존경하는 패션 경영인 부문에서 가장 숭상받는 기업인으로 손꼽혔다.
또 한해도 빠지지않고 이름을 올리고 있는 MCM그룹 김성주 사장을 비롯해 올해 처음으로 순위에 오른 몬테밀라노 오서희 대표 등이 높은 인기를 구가하며 좋아하는 패션경영인 부문에 선정됐다.
특히 오서희 대표는 사업철학이 뚜렷하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얻었으며, 지난해 이어 디자이너 최범석 역시 노력파 디자이너로 존경스럽다는 의견이 반영됐다.


가장 취업하고 싶은 회사 삼성에버랜드 패션부문


20대 패션전공자 및 대학생들은 가장 취업하고 싶은 패션회사 1위로 4년 연속 삼성에버랜드 패션부문(구 제일모직)을 선택했다.
이유에 대해 대기업인 만큼 안정적인 환경과 발전할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될 것 같아서(30%)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으며, 좋아하는 브랜드를 수입해서, 계열사가 많고 최고의 패션브랜드를 전개하며, 점점 커나가는 회사의 모습이 좋아서 등 다수의 의견으로 선택해 안정적이며 발전적인 미래를 보장하는 대기업에 취직하고 싶어하는 젊은 세대들의 성향을 반영했다.
뒤를 이어 영원무역을 비롯한 아웃도어 전문기업이 2위에 올라 지난해와 다른 20대 패션전공자들의 취업 선호도를 보여줬다.
영원무역은 노스페이스, 영원, 에이글 등 국내 톱 아웃도어를 전개하고 생산하는 회사답게 수익성이 높고 미래 발전 가능성이 우수한 기업이라는 것이 응답자의 의견이었다.
뒤를 이어 퀄리티 높은 SPA 브랜드를 보유한 이랜드그룹, 패션의류를 자체 제작하는 경쟁력을 보유한 대기업 코오롱인더스트리 FnC부문이 순위에 올랐다.

 

 

디자인 차별화, 국가지원 시급

 

한편 2030 세대가 생각하는 ‘한국 패션이 세계화에 어려움을 겪는 이유’로는 △디자인 차별화가 부족하다(41%) △국가적 지원부족(19%) △브랜드 정체성 결여(12%), △품질미달(9%) △발전중이다(9%) 등의 의견이 주를 이뤘다. 특히 세계화가 어려운 원인으로는△독자적인 디자인이 없고 △ 너무 유행에 집착한다 △국내 유통 시스템 문제 △마케팅 수준미달 △신진디자이너 지원 부족 △우물안 개구리식 자화자찬 △해외 브랜드 제품 카피 △외국 트렌드만 뒤쫓는 점 등을 꼬집었다. 반대로 ‘어려움을 겪고 있지 않다. 발전중이다’라는 의견이 전체의 9%로 △한류열풍을 통한 한국제품 이미지, 선호도 증가 등을 그 이유로 꼽았다.


또 국내 패션인재 양성 시스템의 문제점에 대해서는△대학을 나와도 실무교육이 없어 학원과 개인레슨을 다시받고 취업해야함 △실무 위주의 교육 미비 △학벌 위주의 교육시스템 △인맥 학연 지연 △ 중소 브랜드 부재 △교육의 질을 높여야 △ 적극적 인재양성 지원 필요 △ 미술에만 치중하는 수능입시, 4년제 대학 이상자만 선택하는 기업 △개인의 창의성 무시 △인맥위주 취업 등 많은 문제점을 꼬집어 씁쓸한 국내 패션 교육 시스템을 꼽았다.

<특별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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