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민 모다끄레아(주) 대표이사

중남미 꽉잡은 글로벌 개척자…‘덤핑철회’ 앞장도

이정민 대표의 모다끄레아(주)는 고급 날염물과 후가공 원단 전문 수출업체다.
여성 의류용 우븐과 니트 프린트 직물, 후가공 직물 등 차별화된 고급 원단으로 미국 캐나는 물론 남미 지역에 탄탄한 판로를 확보하고 있다.

이 대표는 대학 졸업후(연세대 행정학과) 곧바로 1977년 대우에 입사, 섬유 수출부에서 의류ㆍ직물로 세계를 누비며 수출역군의 면모를 과시했다.

1988년 독자경영을 선언 모다끄레아를 설립한 뒤 현재까지 대표 이사로서 기업을 경영하고 있다.
그는 우븐ㆍ니트 원단을 주력으로 당시 선국국과 달리 섬유쿼터제도가 없는 남미시장을 집중 공략했다.
지구 반 바퀴를 도는 장기출장을 마다 않고 시장개척을 위해 고군분투했다. 아르헨티나 최초로 한국산 섬유직물 전시회를 연 것도 이 대표다.

이 대표는 오랜 경험과 ABC(아르헨티나, 브라질, 칠레)시장을 꿰뚫고 있는 전문가답게 현지 협-단체장들과 교류와 신뢰를 무기로 덤핑이 아닌 당당한 가격으로 경쟁하고 있다.

아르헨에서 한국산 직물수입 증가에 덤핑관세를 부가하자 변호사를 직접고용 직물수출조합과 협력하며 이를 철회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은 유명한 일화다.

2000년 초부터는 파리ㆍ뉴욕ㆍLAㆍ상파울로ㆍ모스크바ㆍ상하이ㆍ홍콩ㆍ뭄바이ㆍ이스탄불 등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국제 소재 전시회에 단골 참여하면서 신시장 개척과 다변화에 진력하고 있다.

이 대표는 IMF 위기땐 수출만이 난국을 헤쳐갈 수 있다고 믿고 자동차 타이어, 안경렌즈, 건축자재 등 비섬유 제품까지 손을 대며 달러를 벌어들이는 수완도 발휘했다.

이 대표와 모다끄레아는 국내외 구호단체에 기부 및 봉사에도 적극적이다.
아르헨 한국학교 지원은 물론 매년 주한 중남미 외교사절 초청해 우리 문화를 알리는 등 ‘기업 한류’ 조성에도 앞장서고 있다. 2012년부터는 한-아르헨티나 협회 회장을 맡고 있다.

2012년 ‘모다끄레아 디자인연구소’를 정식 출범, 지속적인 투자와 독창적 디자인 개발을 바탕으로 글로벌 메이커 도약에 가속도를 내고 있다. 

이 대표는 “중장기적으로 개성공단 진출할 계획”이라며 “한국섬유산업의 르네상스를 고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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