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인한 (주)비전랜드印泥법인 회장

▲한국봉제 세계에 알린 글로벌 봉제의 신화

정인한 회장은 세계에 한국 봉제를 심은 숨은 거인이다.
1980년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40여년간 리비아, 홍콩, 인도네시아 등 세계 여러 국가에서 한국봉제의 국가경쟁력 향상을 위해 앞장서 왔다.

1988년 삼성물산 리비아 법인 창립멤버로서 당시 봉제 불모지였던 중동에 생산라인을 구축했다.

정 회장은 생산인력의 교육부터 라인구성, 생산관리 시스템에 이르기까지 모든 과정을 구축함으로써 한국 봉제기업의 對중동 수출 기반을 구축하는데 큰 역할을 했다.

그는 또 1989년, 당시 (주)선경의 인도네시아 봉제진출의 교두보였던 선경 인도네시아 법인의 초대 공장장 겸 법인장으로 근무하며 생산 시스템을 완비했고 생산관리를 강화해 연 7000만 달러 이상의 수출 실적을 이뤄냈다.

1990년대에는 Royal tex, Java Tex 등 세계 유수의 기업에서도 몸담았다.
연 매출 10억 달러 규모의 화교계 대표 섬유기업인 홍콩의 Royal Tex(1992~1994), 인도네시아의 Java Tex(1994~1995)로부터 공장운영 책임을 위임받은 것이다.

그는 이곳에서 한국식 공정관리 시스템, 인센티브 등을 통한 생산독려, 품질관리 강화를 통해 운영 법인의 수익을 2배 이상 향상시켰다.

이같은 공로로 Java Tex로부터 특별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그는 또 인도네이시아 서부 오지에서 봉제의 기초도 모르는 현지인을 훈련시켜 연 6000만달러 이상의 건실한 기업으로 성장시키는 등 봉제의 신화적 인물의 면모를 보였다.

장인정신이 철저하게 몸에 밴 정 회장은 자신을 ‘회장’보다 ‘기사’로 불리기를 원하다.
그는 늘 자신이 젊은 시절 처음 양복기사 자격증을 취득했을 때의 감격을 잊지 못한다고 말한다.
기회 있을 때마다 임직원들에게 “공장에서 나오는 물건이 바로 나 자신의 얼굴”이라는 생각을 명심하라고 조언한다.

정 회장은 현재 칠순을 앞두고 있으면서도 (주)비전랜드의 100개 라인 인도네시아 신규공장을 진두지휘하며 왕성한 경영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저작권자 © 국제섬유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