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패션 성수기 진입 실적호조 자신

日 회사와 ‘드롭샤프트’ 라이선스 계약도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산업자재ㆍ필름ㆍ전자재료 등의 회복세를 업고 올해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499억 원을 기록했다고 지난 12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8% 증가한 규모다.
같은 기간 회사의 매출액은 3.53% 증가한 1조 3130억 원, 당기순이익은 81.08% 증가한 342억 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자동차소재 성장 및 필름ㆍ전자재료 해외법인 손실분 축소 효과로 전년동기 대비 상승하는 실적을 거뒀다.

세전이익과 순이익은 지분법 이익의 증가와 소송충당금 반영의 중지로 전년 및 전분기 대비 모두 증가하는 실적을 달성했다.

이와 함께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지난 달 3일 美 듀폰과의 아라미드 관련 소송에서 기존의 원심판결을 깨고 사건을 재심리하는 항소판결을 얻어냈다.

이로 인한 소송충당금이 1분기부터 미반영된 결과, 세전이익이 큰 폭으로 개선됐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올 2분기에 패션 부문의 성수기 진입과 자동차소재 부문의 실적 호조로 실적 개선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하반기에도 화학군의 주력사업인 석유수지 3만톤 규모의 증설분이 본격 반영돼 실적확대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회사 관계자는 “올 2분기에도 전년 동기 대비 성장이 예상되고, 이 같은 흐름은 하반기에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지난 14일 일본의 세끼스이화학공업과 이 회사의 독점기술인 ‘드롭샤프트(Drop Shaft)’ 국내도입을 위한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드롭샤프트란 유리섬유 강화 플라스틱관 안에 나선 형태로 위치한 섬유강화플라스틱 구조물을 말한다.
다량의 하수가 유입되더라도 배수처리를 원활히 하고 파이프 손상을 최소화 할 수 있는 기술이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지하 빗물터널 및 저류조 시설 유입부, 도심지 내 하수도공사 시 수도, 가스, 통신, 전력 등 지하구조물로 인해 높낮이 차가 큰 구간, 하천유역 내 하수관거 유입구간, 산비탈면 관수로 설치구간, 협소한 부지 등에 두루 적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태준 코오롱인더스트리 복합소재사업담당 상무는 “최근 기후변화로 인해 부각되고 있는 홍수저감과 환경사업 부문에서 유리섬유 강화 플라스틱관 사업이 새로운 성장동력을 갖게 할 것”이라며 “차세대 환경소재 사업을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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