값 비싸도 가볍고 내구성 제품을 선호

 

캠핑산업이 전체 22%차지 ‘타깃’ 선택
내년공략 올상반기중 바이어 잡아둬야

 

KOTRA 로스앤젤레스 무역관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미국의 아웃도어 시장에 프리미엄용품 바람이 불고 있어 업종 관계자들은 이에 대한 대응 방안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무역관 측은 캠핑용품의 경우 가격이 비싸더라도 가볍고 내구성이 강한 제품이 특히 각광받고 있다며, 기능성 차별화로 우리나라 제품이 중국산에 비교우위 경쟁력을 확보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또한 매년 8월 무렵에 다음해 시장을 준비하는 바이어 특성을 고려해 미리 시간을 갖고 시장진출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불황속 매년 5% 성장세
미국 아웃도어산업협회의(Outdoor Industry Association)에 의하면 아웃도어 산업은 글로벌 불황에도 아랑곳 않고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2010년 미국 아웃도어시장은 관련제품 매출액만 1200억 달러 이상을 나타냈다.
전체 시장규모는 6500억 달러를 넘어 고용 인원만 610만 명에 달하는 대표산업 중 하나다.

실제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로 미국 내 대부분의 산업이 부진한 가운데에서도 2005~2011년 미국의 아웃도어산업은 5%가량 성장했다.
아웃도어 용품 전체가 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특히 캠핑관련 산업의 성장세가 두드러진다.

-캠핑산업이 전체 22% 차지
아웃도어 중 시장이 큰 분야는 캠핑산업으로 전체 시장의 22.2%를 차지하고 있다.
2012년에만 미국 6세 이상 전체 인구의 13%에 달하는 약 3800만 명의 미국인이 캠핑을 즐긴 것으로 파악된다.

특히 미국은 넓은 국토에 국립공원, 해변, 도심 인근지역 캠핑시설이 발달해 저렴한 가격에 캠핑을 즐길 수 있는데, 아웃도어 용품 전문매장 뿐 아니라 스포츠용품 매장 및 대형 할인점 등에서 다양한 종류의 캠핑용품을 손쉽게 구매할 수 있다.

18세 이상의 캠핑 인구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캠핑시 반드시 필요한 물품으로 침낭(65%)과 텐트(62%)가 선정됐으며, 이외에도 캠프파이어 재료, 의류, 랜턴, 가스스토브, 신발, 에어 매트리스 등이 있다.

-가볍고 내구성 확보가 관건
American Camper Report가 지난해 실시한 미국의 대형 스포츠 및 아웃도어용품 전문 유통업체 빅5와의 인터뷰에 따르면 미국 소비자들은 저가 캠핑용품보다 우수한 품질의 프리미엄 제품을 선호하는 쪽으로 바뀌고 있다.

가격이 다소 비싸더라도 기능성 소재로 제작된 아웃도어 및 캠핑용품을 특히 선호하고 있는 것.
무게가 가벼워 휴대가 편하고 내구성이 강해 장기간 사용할 수 있어 캠핑 마니아들이 많이 찾고 있는 것이다.

무역관 측은 이같은 변화는 중국산에 비해 품질이 우수하다고 평가받는 한국산 아웃도어 용품이 미국 시장에서 더 경쟁력을 높이고 시장 진출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한다.

-상반기중 바이어 접촉해야
따라서 저가 중국산과 경쟁하는 것보다 기능성 소재를 사용한 품질이 우수한 제품으로 미국 캠핑마니아들을 공략하는 것이 효과적일 것이라는 것이 무역관의 조언이다.

이밖에 대형 스포츠용품 및 아웃도어 용품 취급업체의 경우 신규제품 구매를 검토하는 시기가 정해져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미리 바이어들과 제품 검토 시기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도 강조한다.

LA무역관 관계자는 "빅5의 경우 해마다 8월 무렵 이미 다음해 제품 검토를 진행하기 때문에, 내년을 준비하는 기업은 올해 상반기 중 제품을 준비하고 미리 바이어들과 접촉해 시장 진출 활동을 전개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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