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편트리 적용…피부 친화ㆍ터치감 탁월

中企혁신과제 섬유업체와 협력 프로젝트
“화장품 분야 등 광범위 시장폭발력 커”

한국섬유소재연구원(원장 김숙래)은 경편(트리코트) 파일소재를 적용한 차세대 파우더퍼프가 개발 출시돼 시장의 큰 관심을 받고 있다고 지난달 31일 밝혔다.

연구원이 개발한 파우더퍼프는 현재 기존의 ‘2바 조직’보다 한단계 진화된 고급 ‘3바 조직’ 소재로서 인체의 피부와 친화적이고, 터치감이 탁월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연구원측은 이번 파우더퍼프는 세계 최초의 기술 개발제품으로 섬유ㆍ화장품 등 응용분야가 광범위하기 때문에 시장 폭발력이 엄청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개발 프로젝트는 섬유소재연구원이 지난 2012년 中企혁신 과제로 1ㆍ2차 년도에 각각 2억원씩 정부로부터 지원받아 (주)신창무역(대표 강일찬), 덕산엔터프라이즈(주)(대표 방주득), 한국의류시험연구원 등과 협력해 나온 결과물이다.

연구원 측은 현재 보완 개선작업을 거치며 보다 완성도 높은 소재의 양산을 위해 막바지 작업 중이라고 밝혔다.

전문가에 따르면 파우더퍼프의 성능은 적용된 원사의 종류, 파일길이 및 밀도 등 다양한 요소들의 영향을 받는다. 특히 파일의 밀도가 높고 입모성이 우수해야한다.

파우더퍼프에 사용되는 소재는 일반적으로 용도와 재질에 따라 다양하나 그중 합성섬유를 사용한 벨벳 제품이 가장 고가 제품군에 속한다.

이 벨벳 소재를 경편 파일소재로 대체할 경우 벨벳 대비 생산성을 높이고 생산비를 낮춰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뿐 아니라 한층 부드러운 촉감까지 구현할 수 있다. 하지만 이 기술은 고밀도 파일생산이 어렵다는 점과 트리코트 소재 특유의 파일이 눕는 현상으로 그동안 개발에 한계가 있었다.

이번에 개발된 파우더퍼프는 면직물 니트와 접목시킨 합섬소재로 물에 빨아도 원래 성능을 유지할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개발에 참여한 한국섬유소재연구원의 신유식 선임연구원은 “현재 개발ㆍ출시하고 있는 경편소재의 파우더퍼프는 화장품 브랜드 ‘MAC’, 'Holika Holika'의 파우더 제품에 일부 적용되고 있으며 향후 적용 범위가 매우 크다”며 “기술을 보완해 명품시장으로 제품을 고급화해 세계 시장을 개척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국제섬유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