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Y 올 2월말 1만3500톤 작년 비 178% 폭증

DTY 1만2900톤 작년 비 32.2% 증가
POY 말레이시아산 70% DTY 중국산 80% 점유

말레이시아산 POY(폴리에스테르 장섬유 부문연신사)와 중국산 DTY사가 국내에 대량 반입되면서 국내 화섬업계가 비명을 지르고 있다.

POY 시장은 예기치 않게 말레이시아산에, DTY사는 중국의 대형 회사가 가격경쟁력을 바탕으로 국내에 물밀듯이 치고 들어와 국내 화섬업계 시장이 급속도로 화섬경영에 빨간불이 켜진 것이다.

화섬협회 집계에 따르면 POY는 올 들어 2월 말 현재 1만3524톤이 수입돼 작년 동기 대비 무려 178.5%가 증가되는 폭증세를 보였다.

DTY사는 1만2824톤이 들어와 작년 동기 대비 38.2%나 증가했다.

이들 월 평균 수입량을 기준할 경우 POY는 올해 6762톤이 들어와 작년 월 평균 5053톤 보다 33.8%가 증가했고, DTY사는 월 평균 6432톤이 들어와 작년 월 평균 5756톤 보다 11.7%나 늘어났다.

또 이를 2012년 월 평균 수입량과 비교할 경우 POY는 108%, DTY는 33.2%가 각각 증가했다.

국가별로는 POY의 경우 반덤핑 관세를 부과하고 있는 중국과 대만산은 오히려 감소한데 반해 말레이시아산이 지난해 무려 4만2424톤이 국내에 반입돼 총 수입량 6만603톤의 70%를 점유하고 있고 태국산이 1만2242톤으로 전체의 20%를 차지했다.

또 2012년까지 거의 미미하던 인도산 POY가 4900톤(8%)이나 들어와 인도산 POY가 한국 수출이 크게 늘어나는 형국이다.

DTY의 경우 중국산이 지난해 5만4820톤이나 국내에 반입돼 전체 수입량 6만9078톤의 80%를 점유했는데 이는 중국의 최대 메이커인 생홍과 행리 양사가 한국 시장을 저가공세로 무차별 공략한 결과로 보여진다.
여기에 종전에 찾아보기 힘들던 인도산 DTY가 지난해 5870톤이나 들어와 또 다른 경쟁국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말레이시아산 DTY는 POY와 달리 지난해 불과 200톤 규모만이 들어왔다.

이같이 POY는 말레이시아산이, DTY사는 중국산이 국내 화섬업계의 안방까지 침투해 공략함으로써 국내 화섬업계는 30%에 달하는 강도 높은 감산에도 불구. 판매가 부진하고 재고가 쌓이는 악순환을 겪고 있다.
특히 이같은 수입 화섬사 증가율은 갈수록 더 해가고 있어 국내 화섬업계에 획기적인 전환점이 생기지 않을 경우 속수무책으로 붕괴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따라서 국내 화섬업계도 수입 화섬사 급증만을 원망하기보다 최신 설비로 개체해 가격과 품질경쟁력을 강화해야 함은 물론 화섬직물과 니트직물 업계도 국내 화섬산업이 붕괴되면 수입 화섬사 가격이 폭등할 수밖에 없는 상황을 고려해 눈앞의 이익보다 긴 안목으로 국산 소재 사용에 적극적인 관심을 보여야 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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