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 패션 등 지난해 744억 위안 54% 증가

알리바바도 최근 ‘텐마오글로벌’ 사이트 오픈
입점준비 韓업체 고객정보 보호책 등 완비해야

최근 우리나라에서도 패션ㆍ의류제품을 중심으로 해외직접구매가 크게 늘고 있은 가운데, 중국의 해외 구매 대행 규모가 지난해 744억 위안을 기록해 급성장하고 있다고 KOTRA 상하이무역관 측이 밝혔다.
상하이무역관이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의 해외 구매액은 지난해보다 54% 증가하면서 최근 오픈한 알리바바 등 해외구매사이트가 주목을 받고 있다.

알리바바는 지난달 19일 해외 직접구매서비스 플랫폼인 텐마오글로벌(www. tmall,hk)서비스를 개시했다.
소비자들은 텐마오를 통해 해외에서 직수입된 제품을 소비자가 바로 직접 구매할 수 있다. 텐마오글로벌에 입점하는 업체들은 모두 외국 소재 업체이며 팔리는 제품 역시 모두 외국제품이고 해외에서 EMS로 배송된다.

알리바바 관계자에 따르면 텐마오글로벌에는 미국, 영국, 호주, 뉴질랜드, 한국, 일본, 타이완, 홍콩 등지의 140여 사가 입점했으며 취급 브랜드가 수천 개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중에는 디올, 루이비통, 프라다 등 명품 브랜드가 다수를 차지하고 있으며 안나수이, 카렌밀렌, NYR 등도 포함돼 있다.

최근에는 홍콩 최대의 화장품 기업인 사사닷컴(SASA.com)과 미국 대표 건강식품 전문업체인 NBTY도 텐마오글로벌 입점을 계획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텐마오글로벌은 의류-잡화, 출산-유아용품등으로 제품군을 확대할 계획이다.
텐마오글로벌 입점기업은 아리왕왕 메신저를 운영해 소비자가 중문으로 제품에 대해 직접 문의할 수 있도록 하고 중국 내에서 애프터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
또한 주문이 들어오면 72시간 내 제품을 발송하도록 돼 있으며, 업무일 기준 14일 내 제품이 목적지에 도달해야 하고, 사이트에서 배송추적 조회가 가능해야 한다.

무역관에 따르면 현재 텐마오글로벌에 140여 사가 입점했으나 전반적인 입점 실적은 저조한 편이다.
아직까지 타오바오 췐치우고우에 입점한 구매대행 업체가 대다수를 차지할 뿐만 아니라 텐마오글로벌에서 제품을 구매할 때 신분증 사본을 제출해야 하는 문제 등 것을 꺼리는 소비자가 많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따라서 이 판매망에 입점을 희망하는 한국 패션의류 잡화업체는 개인정보보호 방안 등 철저한 준비가 선행돼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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