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오석 부총리 “외국기업 안심투자 유도”

‘재가동’후 5곳 철수

현오석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개성공단의 국제화를 통해 외국기업도 안심하고 이곳에 투자할 수 있는 아시아 성장의 엔진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현 부총리는 지난 4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진행된 제5회 아시안 리더십 컨퍼런스에 참석해 ‘더 나은 아시아를 위한 하나의 한국’이라는 주제의 연설을 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를 가동해 비정상적으로 진행됐던 남북관계를 정상화시킬 것”이라며 “개성공단 근로자들이 우리 지식과 기술을 공유해 북한 주민의 삶을 실질적으로 향상시키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개성공단은 통일로 가는 과정을 단축시킬 뿐 아니라 통일비용을 절감하는데도 큰 기여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 부총리는 “남ㆍ북ㆍ러 간 3각 협력사업인 나진-하산 프로젝트는 21세기 실크로드 건설을 위한 첫 발걸음이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일 통일부에 따르면 지난해 9월 개성공단 재가동 이후 입주기업 5곳이 사업을 철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입주업체 123곳 중 가죽ㆍ가방 제조기업인 아트랑, 다운재킷 생산기업인 동우어패럴 등 5곳이 최근 당국에 남북 협력사업 취소한다고 신고했다.
이들은 현지 공장을 입주기업에 매각한 후 개성공단에서 완전히 철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2004년 개성공단 본격 가동 이래 지금까지 철수한 업체는 모두 16곳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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