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 병행수입 통관업체 선정도 완화

의류ㆍ가방 등 국내 판매가격 내려갈 듯

앞으로 유명 해외의류와 가방 신발 등의 수입가격이 공개된다.
병행수입물품 통관인증업체의 선정 기준도 완화시키기로 해 수입물품의 국내 판매가격이 내려갈 것으로 보인다.

관세청은 지난달 28일 인천공항 수출입화물청사에서 현오석 경제부총리와 백운찬 관세청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전국세무관서장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2014 업무계획’을 발표했다.
관세청은 기존 농·축산물 위주의 가격 공개에서 벗어나 소비자단체 요청 품목에서 신발, 가방, 의류, 장난감 등 국민생활 밀접품목까지 수입가수입물품 가격 인하를 위해 병행수입 활성화도 지속 추진할 방침이다.

병행수입 통관인증업체의 선정기준을 ‘최근 2년 동안 매년 1회 이상 병행수입 실적 있는 업체’에서 ‘최근 1년 동안 4분기 중 1회 이상’으로 완화하기로 했다.
또한 ‘해외직구’(해외직접구매)를 지원·관리하기 위해 현행 일반수출보다 쉬우면서 환급이나 통계관리가 가능한 간이수출입제도를 신설키로 했다.

그동안 섬유ㆍ패션 국내소비자들은 의류 가방 등 해외 유명제품이 국내에서 고가에 팔리면서 가격거품 논쟁이 끊이지 않았다.
특히 지난해는 캐나다구스와 몽클레르 패딩점퍼 등이 1벌에 100만 원이 넘는 가격에도 서울 강남 지역 백화점에서 불티나게 팔리면서 위화감 조성은 물론 짝퉁 제품이 등장하는 등 부작용도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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