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F/W 컬렉션, 그랜드 프리즈마틱 호수에서 영감받은 강렬한 작품들

 

국내 디자이너로 유일하게 파리컬렉션에 지족적으로 참가하며 전 세계 패션 피플과 소통해온 디자이너 이상봉.
그가 이제 뉴욕으로 거점지를 옮겨 선진 패션 시장을 공략한다.
지난 2월 12일 디자이너 이상봉은 2014 FW 뉴욕패션위크를 통해 미국 뉴욕에서의 첫 단독 컬렉션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번 이상봉 F/W 2014 컬렉션은 디자이너에게 강한 인상을 심어준, 폭발적인 느낌의 화산 사진들과 옐로우 스톤 국립공원의 그랜드 프리즈마틱(Grand Prismatic) 호수에서 영감을 받은 작품 38벌을 무대에 올렸다.
지난 12년간 파리에서 보여준 황홀하고 아름다운 컬렉션들을 뒤로한 채 뉴욕에서 처음으로 선 보이는 뉴욕 패션위크 데뷔무대는 그에게 있어 가장 중요한 컬렉션이라 볼 수 있다.
디자이너의 대표적인 구조적이고 건축적인 실루엣과 아트적인 감성을 그대로 뉴욕으로 가져와 뉴욕에게 친숙한 커머셜한 감성을 더해 익숙하면서도 신선한 느낌을 주는 이번 컬렉션은 화산처럼 뜨거운 붉은색과 그에 맞물리는 차갑고 시원한 파란색 계열을 누드컬러와 모던하게 매치했다.
이번 컬렉션의 주 소재는 폭스 퍼, 실크, 레이스, 캐시미어와 울로 조합되어있으며, 화산의 마그마를 연상케하는 그래픽과 하운드 투스를 재해석한 프린트로 꾸며졌다.
이에 대해 이상봉 디자이너는 “이번 의상들은 아트적인 감성과 커머셜한 스타일링을 통해 자신감 넘치고 시크한 뉴욕의 여성들의 모습을 나타내는 데 주력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쇼에는 헐리우드 배우 레이첼 와이즈의 스타일리스트로 유명한 케이트 영과 함께 작업했다.
이번 단독 컬렉션을 시작으로 뉴욕에서의 새로운 출발을 시작한 디자이너 이상봉.
그는 “곧 뉴욕 소호에 매장을 오픈하고 뉴욕의 패션피플들은 물론 작가 음악 문화계 인사 등 다양하고 지속적인 교류를 통해 뉴욕내에서 빠르게 입지를 굳혀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조정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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