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10개 업체 참여, 4월 킨텍스 첫 론칭행사

▲ 지난해 12월 5일 의산협 개성공단 방문단이 찍은 공단내부 모습. 북측 여성 근로자들이 조업에 한창이다.

‘메이드 인 피스’이미지 제고…수출확대 발판

개성공단에 입주한 의류기업들을 중심으로 추진중인 개성공단 의류공동브랜드 ‘시스브로(SisBro)’가 오는 4월 론칭된다.

‘시스브로’는 Sister+Brother의 합성어로 ‘남남북녀’의 의미다.
개성공단기업협회측은 “소속 의류업체 7~10개사 참여해 오는 4월 29일 일산 킨텍스 제2전시관에서 열리는 ‘글로벌 비즈니스플라자 2014’에서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참여 브랜드는 지난해 중소기업청이 주관한 공동상품개발정책지원금에 응모해 선정된 업체들로 구성돼 있다.

개성공단 공동브랜드 주관사 ‘케이즈원’의 김진형 대표에 따르면 입주기업들은 지난해 3월 6일 공동브랜드를 발족해 통합 의류 브랜드 ‘시스브로’를 만들었다.

그러나 출범 2개월 만에 공장 가동 중단사태를 맞으며 진척을 보지 못하다가 조업이 재개되면서 다시 론칭을 준비해왔다.

공동브랜드주관사는 이번 행사에서 ‘최고의 품질, 착한 가격, 평화의 가치는 덤으로’의 슬로건을 걸고 ‘메이드 인 피스(Made in Peace. 개성공단 제품)’를 널리 알릴 방침이다.

김 대표는 “공단 내 대부분 업체들은 안정적인 생산여건을 갖추고 있고 제품 퀄리티도 높지만, 일각에서는 색안경을 끼고 보는 경향이 있다”며 “이번 론칭 행사를 통해 국민들이 개성공단 제품을 제대로 알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양말ㆍ속옷ㆍ신발 등 모든 업체로 행사 참여를 확산시켜 장기적으로 해외수출 확대를 위한 디딤돌로 삼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개성공단 입주기업들은 지난달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회관에서 열린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의 간담회에서 스스로 자체 경쟁력 확보를 위해 ‘개성공단 의류공동브랜드 사업’등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과 관심을 가져줄 것을 건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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