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회생 면방산업 의류수출벤더 역할 컸다.
국내 면방 5년 간 4000억 투자 첨단설비 구축
추 당 생산,성 세계 최고 품질도 최고 수준
의류벤더 초고속 성장. 면사수요 급증 동반 성장



국내 면방산업의 생산성과 품질경쟁력이 세계에서 가장 손꼽히는 상위 수준이며 이는 최근 5~6년 사이에 집중된 첨단 설비투자에서 비롯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특히 면방업계의 이 같은 경쟁력 향상은 주 거래선인 대형 또는 중견 의류수출 벤더들과의 거래량 증가에서 비롯된 것이며 이를 통해 과감한 설비투자를 통해 동반성장이 이루어졌기 때문으로 보여지고 있다.

본지 조사에 따르면 국내 주요 면방업계의 생산성은 링정방기의 경우 8시간 기준 추 당 350g으로 1일 1.50Kg에 달하고, OE정방기는 추 당 8시간 기준 4Kg 1일 12Kg, MVS는 추당 8시간 기준 12Kg, 1일 36Kg으로 단연 세계 선두권으로 나타났다.

특히 국내 16개 면방회사의 2013년 말 기준 면방 설비는 링정방기 136만6000추(한국시멘트 포함), OE정방기 9000추, MVS 5000추 규모로 지난 90년 최고 수준이었던 370만추와 단순 비교할 때 설비규모는 3분의 1수준이지만 생산량은 90년의 연간 53만톤의 60%인 5분의3수준에 달해 신설비 기업의 생산성은 구형 설비에 비해 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더욱 국내 면방설비는 90년을 정점으로 18년 동안 급속히 감소돼 2008년에는 113만추까지 줄었으나 2009년부터 구설비 개체 등 신 증설이 급증해 지난 5년간 최신 설비가 40만추 이상(구설비 개체 포함)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해외투자 제외)

국내 면방업체 중 충남방과 방림방, 신한방, 동방생활산업 등은 지난 5년간 신설비 투자가 이루어지지 않았으나 나머지 대방과 중견방들은 과감한 투자를 통해 생산성을 높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와 함께 국내 면방사들은 양질의 원면을 구매하는데 주력하면서 원면을 섞는 기술이 뛰어나 이물질이 많은 인도, 파키스탄 면사와 달리 세계 최고 품질인 화이트사를 양산함으로써 품질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는 것이다.

국내 면방회사의 설비 증가율을 보면 2008년의 113만추의 최저점에서 2009년 114만추로, 2010년 119만추, 2011년 112만3000추, 2012년 130만추로 껑충 뛰었으며, 2013년 말 136만6000추로 활발한 설비투자가 이루어졌으며 구설비 개체분까지 포함하면 지난 5년간 40만추 규모의 신설비 투자가 이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면방회사의 이 같은 신증설에 따른 투자 규모는 1만추 당 100억원이 소요된다는 점에서 지난 5년간 4000억원 규모의 투자가 이루어져 섬유스트림 중 가장 높은 설비 투자가 이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이 국내 면방업계가 지난 90년의 전성기를 정점으로 18년이나 내리막길을 걸으면서 거대 공장들이 아파트용 부지 등으로 건설회사에서 넘어가는 비운에서 탈피해 새롭게 도약할 수 있었던 것은 대형 의류수출 벤더들의 급성장과 함께 거래선인 의류수출 벤더를 통한 면사 수요가 늘어난 것이 가장 큰 동력으로 보여지고 있어 면방사와 의류수출 벤더 간의 동반성장의 결과로 보여지고 있다. <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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