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예결위, 산통위 요구액 무자비하게 칼질 본회의 통과
스트림간 협력기술사업 200억 증액 요청에 20억만
봉제기반디자인 강화예산 50억 요구에 20억 확정
전문생산 기술연구소 지원 10억 요청에 5억. 봉제인력 양성 5억은 전액 삭감

정부의 새해 섬유ㆍ패션산업 지원 예산중 국회 소관 상임위가 추가키로 한 증액 예산중 예결위 심의 과정에서 대폭 삭감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국회는 지난 1일 본회의에서 예결위가 조정한 새해 예산안을 통과시킨 가운데 당초 산업통상자원위에서 예결위에 요청한 예산을 대거 칼질해 상임위 요구액 중 최고 10분의 1까지 삭감해 최종 확정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362억이었던 섬유ㆍ패션 스트림간 협력기술개발사업 중 산업통상자원위에서 200억원을 추가 반영키로 한 금액 중 예결위에서 최종 20억만 반영시켜 새해 이 부문 예산이 총 382억원으로 소폭 증액되는데 그쳤다.

당초 200억원이 새해 예산에 그대로 반영되면 섬유 스트림에 120억원, 패션 스트림에 80억원을 지원할 계획이었으나 이 같은 지원 규모가 대거 삭감됐다.

또 섬유ㆍ패션 기술력 향상 사업의 봉제기반 및 디자인 강화를 위한 예산으로 산업통산자원위에서 새해 예산에 50억원을 상정했으나, 이 역시 20억만 반영돼 본회의를 통과했다.

이와 함께 섬유ㆍ패션 관련 전문생산 기술연구소의 지원비 증액을 위해 10억원을 소관 상임위에서 요청했으나 이 역시 예결위 심의 과정에서 5억원으로 깎여 최종 확정됐다.

또 계속사업으로 진행되고 있는 현장 전문 봉제인력 양성 예산으로 5억원을 산업통상자원위에서 예결위에 상정했으나 이 부문은 전액 반영되지 못했다.

따라서 섬유ㆍ패션 관련 소관 상임위원회인 산업통상자원위원회에서 전순옥 의원 등이 앞장 서 새해 예산에 반영키 위해 의욕적으로 증액 요청한 예산은 결국 예결위 심의 과정에서 대폭 축소되는 아쉬움을 남겼으나 당초 복지예산 증액으로 기존 예산도 삭감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에서 이만큼 증액한 것만도 다행으로 여기는 분위기다. <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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