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비된 리더십…봉사하는 수장이 되겠다
‘업-미들-다운 스트림’ 범섬유인 열망 부응

최병오...패션그룹형지 회장

나는 지금 대한민국 섬유ㆍ패션인들에게 새해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고자 한다.

세계 경제회복에 대한 희망의 기운이 느껴지고, 개성공단은 지난해 생채기를 씻어내고 재봉틀 소리 다시 요란하다.

우리 섬유ㆍ패션산업도 청마(靑馬)처럼 힘차게 달리며 가속도를 낼 것이다.

갑오년 벽두 최병오가 그 희망의 전도사가 되고자 한다.
나는 의류업에서 신화를 창조했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우리 동지들과 함께 새로운 신화를.

무에서 유의 창조, 빈곤에서 부의 창조, 패션의류 소상공인에서 1조 매출 기업의 창조…
최병오가 희망ㆍ창조ㆍ화합을 노래하며 대한민국 섬유산업연합회장의 출사표를 다시 꺼낸다.

나는 천상 섬유ㆍ패션인이다.
20대 혈기로 한국 중장년 여성복 시장에 뛰어들어 시장을 개척하기 시작했다.

고가 백화점과 저가 재래시장으로 양분화된 여성의류 시장에서 중저가 고품질로 틈새시장을 공략한 것이다.

지방 가두점에서 중심상권 매장으로 다시 백화점으로 확대하는 식의 역발상을 전개했다.

나는 창의적 발상과 집념으로 무장했고 옷은 돌풍을 일으키며 날개 돋친 듯 팔려나갔다.

어느새 ‘최병오 표’ 의류는 시장을 점령했다.

패션그룹형지는 오늘날 연간 1500만장의 의류 생산하고 있다.
‘3050세대’ 인구 2015만 명 가운데 5명중 4명이 폐사 제품을 입고 있는 셈이다.

국민브랜드로서 행복한 패션문화를 창출하고 있는 것에 뿌듯한 자긍심을 느낀다.

형지는 고품질ㆍ중저가 옷으로 합리적 가치소비를 선도해 서민경제를 활성화시켰다는 평가다.

형지는 또한 국내외 300여개 협력업체와 상생경영을 통해 더불어 사는 기업문화에도 솔선하고 있다.

나는 한국의류산업협회장으로서 협회 소속 의류기업들의 권익증진 및 사업확대를 모색해 왔다.

지난해 협회 차원의 방문단을 구성해 개성공단 현지를 방문해 애로를 청취하고 ‘오더 주문증서’를 전달하면서 우리 업체들의 사기를 높였다.

형지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도 앞장서고 있다.
서울대 발전기금 전달 및 ‘최병오홀’ 기증, 전주대 패션트렌드센터 기증, 인턴십 및 해외연수 지원, 숙명여대 ‘샤트렌’강의실 기증, 단국대 발전기금 등.

산학협력 및 인재양성 꿈은 아직도 현재 진행형이다.
지난해 필리핀 태풍피해 지역에 40억 원 상당의 구호품을 전달했을 땐 현지인들과 교민들로부터 ‘수호천사 형지’의 찬사가 이어졌을 땐 ‘사랑’의 의미를 되새기게 했다.

북한 큰물피해 주민돕기 22억 원 의류 지원, 아프리카 낙후지역 교육사업 기금, 연말 김장나눔행사 등 어두운 곳에는 늘 형지가 있었다.

해외 한인의류업계의 경쟁력 강화 지원을 위한 발걸음도 분주했다.

LA한인의류협회와 MOU 체결, 상하이 한인협회 기부금 전달도 형지의 몫이었다.

나는 한국의류산업협회장, 대한상의 중견기업위원장으로 대통령 해외경제사절단에 동행하면서 또 다른 소명의식을 느꼈다.

대통령 및 정부 고위관계자들에게 순방 때마다 섬유ㆍ패션산업 발전과 관련된 현안을 직언할 수 있었던 것도 우리업계의 대변인이자 일꾼으로서 당연한 소임이었던 것이다.

지난해 10월 동대문 봉제타운 일대를 한나절 순회하면서 그들의 가려운 곳을 다시금 찾아낼 수 있었다.

나는 내게 주어진 소임을 마다하지 않을 것이다.
의류산업협회장으로서, 패션그룹형지의 경영인으로서 스펙을 다져온 ‘준비된 리더’라는 점을 감히 말하고 싶다. 나는 봉사하는 리더가 될 것이다.

2013년 세밑 ‘패션-봉제인의 밤’에서 착하고 정직한 그들의 눈빛을 또렷이 보았다.
나는 ‘업-미들-다운 스트림’을 껴안고 범섬유인들의 열망에 부응하고자 한다.
나는 우리 섬유ㆍ패션산업을 한 단계 끌어올리기 위해 선봉에 설 것이다.

그리하여 대한민국 섬유-패션 산업을 찬란하게 꽃피우는 밀알이 될 것이다.

1993년 11월 동대문에서 조그만 상가를 운영하다 부도를 맞고 일어선 한 봉제인이 지금 초심을 잃지않고 한국섬유산업연합회 앞에 서있다.

진정 섬유인을 위한, 섬유인에 의한, 섬유인의 일꾼이 될 것을 최병오가 약속드린다.

<최병오 회장 프로필>
-1953. 출생
-2007. 서울대학교 경영대학 최고 경영자 과정 수료
-2011. 단국대학교 명예경영학 박사 취득
<경력>
-2013. 전경련 창조경제 특별위원회 위원
-2013. 대한상공회의소 중견기업위원회 위원장
-2012. 중앙대학교 경영대학 특임교수
-2011. 한국의류산업협회 회장
-1998. 패션그룹형지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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