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설명>
지난해 12월 6일 일본 오사카에서 개최된 ISO/TC 38/WG 23 회의를 마치고 관계자들과 기념 촬영한 모습. 이날 회의에서 FITI시험연구원 구현진 박사(앞줄 왼쪽에서 네번째)의 ‘섬유소재 생분해도 평가법’이 호평을 받았다.



러브콜 이어지며 국제 위상 높아져
‘가속 생분해도 평가법’ 터키ㆍ日 호평


FITI시험연구원(원장 노문옥)이 지난해 하반기 활발하게 전개된 ‘생분해도’ 관련 국제 시험평가 발표가 국제적으로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밝혔다.

FITI시험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9일 터키 이스탄불에서 개최된 ISO/TC 38/SC 23 plenary meeting에서 신뢰성본부 구현진박사가 GC법을 이용한 섬유소재의 생분해도 평가법(Test method for biodegradability of textile materials under controlled composting conditions- Analysis of evolving carbon dioxide by gas chromatography)에 대해 신규 규격 제안에 앞서 Future NWIP(New Work Item Proposal)를 발표해 호평을 받았다.
같은해 11월 11일 ISO/TC 38/WG 23(Textiles - Testing for Antimicrobial Activity and Odour)에서는 NWIP(New Work Item Proposal)로 진행하자는 공식 요청을 받았다.

또한 12월 6일 일본 오사카에서 개최된 ISO/TC 38/WG 23 회의에서 NWIP 제출을 위한 기고문 발표에서도 큰 성과를 거뒀다. ISO/TC 38/WG 23 회의 내용이 2013년 12월 13일에 ‘생분해성도 국제표준화로’ 제목으로 일본 섬유뉴스에 게재되었다.

현재 생분해도 평가에 적용되는 적정법의 경우 측정 결과의 불확도가 크고, 시험인력의 투여가 많을 뿐 아니라 사용되는 용액이 환경오염의 원인이 될 수 있어 많은 처리 비용이 발생하는 문제점이 있는데 FITI 측에서 이를 해결 방법을 제안한 것이다.

특히 섬유소재의 경우 분자량과 결정화도가 높기 때문에 생분해 평가기간이 장기간 소요되는데 이러한 평가기간을 단축하기 위해서는 단기간에 생분해를 가속할 수 있는 시험방법 개발이 필요하다는 것.

FITI시험연구원에서 제안한 생분해도 평가방법은 가스 크로마토그래피를 사용하여 생분해시 발생되는 이산화탄소량을 실시간으로 측정하는 것으로, 이러한 자동측정방식을 통해 시험편차를 최소화 할 수 있다. 또한 고온ㆍ고습의 환경조건에서 섬유소재를 가수분해 시켜 저분자화 한 다음 생분해도를 평가함으로서 평가기간을 획기적으로 단축시킬 수 있는 것으로 평가받았다.

회의 참가한 일본, 중국, 프랑스의 전문위원들과 가속시험의 타당성 및 퇴비에 사용되는 미생물의 선정 조건 등을 논의했으며, 객관적인 데이터를 확보한 후에 신규 규격으로 진행하기로 협의했다.
FITI에 따르면 향후 FITI시험연구원의 제안에 대해 ISO/TC 38/WG 23에서 ISO 규격화를 위한 심의가 이루어질 예정이다.

FITI시험연구원은 섬유소재 생분해도 평가에 대한 ISO 규격화를 통해 국내 표준개발 기반강화 뿐 아니라 국제 표준화 영향력 확대에 기여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섬유소재의 생분해성 시험 기관으로 도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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