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시설과 김치도 나누고, 객석도 나눈다

태광그룹이 ‘아동청소년 공동생활가정’(그룹홈)의 따뜻한 겨울을 위해 김장 김치도 나누고, 극장의 객석도 함께 나눈다.

‘그룹홈’은 보호가 필요한 아동 및 청소년이 일반 가정과 같은 주거 환경에서 살 수 있도록 7인 이하의 소규모 보호양육 서비스를 제공하는 아동보호시설이다. 태광은 지난해 3월부터 그룹홈에 대해 단순한 경제적 지원을 넘어 ‘주거 안정’, ‘학업능력 향상’, ‘문화체험 등 정서함양’ 등에 이르기까지 전방위적인 나눔활동을 펼치고 있다.

태광은 지난 2일 전국의 335개 그룹홈에 4톤 가량의 김장 김치를 전달했다고 3일 밝혔다. 김치는 오대산 고랭지 배추, 전북 부안 곰소 소금, 전남 목포 새우젓, 여수 돌산 갓, 제주 추자도 멸치젓, 전북 덕유산 키토산 농법의 태양초 고추, 경북 의성 육쪽 마늘 등 100% 국내산 재료로 만들어진 ‘명품 건강김치’이다.

김치 전달은 지난달 전국그룹홈협의회가 태광 측에 “현물 지원이 갈수록 줄어들고 있어서 걱정이 많다. 김장 김치를 지원해줬으면 좋겠다”고 요청해 이뤄졌다. 태광 관계자는 “국내산 명품 건강 김치를 그룹홈 가족과 함께 나눌 수 있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치는 인원 수 등을 고려해 그룹홈별로 10~20kg씩 전달됐다.

태광은 또 5일 그룹홈에서 거주하고 있는 유·초·중·고교생들의 보호자 역할을 하고 있는 시설장 및 사회복지사 100여명을 영화시사회에 초대하는 ‘객석 나눔’ 시간도 가졌다. 이들은 태광의 미디어 계열사 티캐스트에서 운영하는 예술영화 전용극장 씨네큐브에서 일본 영화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를 관람했다.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는 ‘가족이란 시간 속에서 기억을 함께 만드는 관계’라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영화로, 올해 칸 영화제 심사위원상?산세바스티안 영화제 관객상 등을 수상했으며 부산국제영화제에 초청돼 호평을 받았다.

시설장 및 사회복지사들은 영화 관람 이후 서울 신문로 흥국생명빌딩에서 ‘웰 튜닝 프로그램(Well-Tuning Program)’에 참여해 지친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시간도 보냈다. 이들은 약 3시간에 걸쳐 ‘몸 조율’(체력 측정, 유연체조, 파워 워킹, 다이어트러닝 등)과 ‘마음 조율’(역지사지, 고정관념 벗어나기, 칭찬으로 마음열기 등) 프로그램을 함께 하며 재충전하는 시간을 가졌다.

태광 관계자는 “앞으로도 더욱 다양한 나눔 활동을 발굴해 그룹홈 아이들과 사회복지사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방향의 사회공헌활동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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