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이익ㆍ순이익 작년 적자서 흑자전환
상반기부터 호전. 4분기도 대동소이할 듯


면방업계가 상반기에 이어 3분기에도 안정적이 흑자를 기록하는 등 경기 불황 속에서도 선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거래소와 한국상장회사협의회가 발표한 유가증권시장 12월 결산 면방상장회사 올 3분기 경영실적에 따르면 국내 면방사들은 전반적인 섬유패션경기 침체에도 불구. 국제 원면가격 안정에 힘입어 상반기에 이어 3분기 실적도 영업이익이 안정적으로 증가해 2011년과 2012년의 혹심한 눈덩이 적자를 완전 탈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면방업계는 2011년과 2012년, 2년 연속으로 국제원면 파동 여파로 업체 당 수십억에서 수백억까지 적자를 기록해 위기의식이 팽배했으나 고가 원면이 소진되는 금년 초부터는 큰 호황은 아니지만 비교적 안정된 영업이익을 유지하고 있다. <관련표 2면 참조>

일신방직의 경우 올 3분기 매출은 작년 동기 대비 6.30% 줄었으나 영업이익은 2만%이상 폭증했고 순이익도 작년 동기보다 49.8%나 늘었다.

일신방은 상반기에도 매출은 작년 동기 대비 3.94%줄었으나 영업이익은 1074%, 순이익은 303%나 급증했다.
경방은 올 3분기 매출 6.14%, 영업이익 76억7400만원, 순이익 44억6200만원으로 작년의 눈덩이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했다.

경방은 올 상반기에도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5.26%, 영업이익은 2885%에 힘입어 흑자 전환했다.
동일방직은 3분기 중 매출과 영업이익이 작년 동기 대비 4.28%늘어나 흑자 전환했으며 순이익은 394%나 크게 늘었다.

동일방 역시 올 상반기에도 매출은 2.0%, 영업이익은 283%가 증가했고, 순이익도 97억900만원에 달해 흑자로 전환했다.
전방은 올 3분기 작년 동기 대비 매출 7.47% 증가했고, 영업이익 7억1600만원을 나타내 흑자를 낸데 이어 순이익도 46억2100만원으로 만성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했다.

전방의 상반기 실적은 매출이 전년 동기 비 2.5% 빠졌으나 영업이익은 48억6100만원으로 작년 동기 67억5600만원 영업적자, 작년 한해 영업이익 적자 384억7600만원, 순이익 적자 361억3100만원의 늪에서 탈출했다.

그러나 대한방직은 올 3분기 매출이 작년 동기 대비 1.45%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4억8500만원 적자, 순이익은 11억 8200만원 적자를 나타내 영업이익과 순이익 모두 적자지속의 불명예를 안았다.
대한방은 올 상반기에는 영업이익 12억4000만원, 순이익이 53억1600만원이었으나 3분기에 적자로 다시 반전됐다.

또 이와는 별도로 코스닥 상장 면방업체인 (주)가희는 3분기 매출은 작년 동기에 비해 1.57% 소폭 줄었으나 영업이익은 흑자로 전환했고 순이익도 12억7600만원의 흑자를 내 2분기 말 환율 변동으로 실적을 냈던 적자를 만회하고 남았다.

면방업계는 이 같은 추세를 반영, 4분기에 더 나빠질 요인은 없어 전체적으로 작년과 같은 불황을 완전 극복할 것으로 전망된다. <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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