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띠어리’ 상품력 앞세워 베스트 브랜드 등극
전 항목 걸쳐 우수성 인정
백화점 3사 앞다퉈 컨템포러리 조닝 확대


올 들어 백화점들은 너도나도 고가의 수입패션 브랜드 구성을 대대적으로 늘렸다.
그중에서도 컨템포러리 브랜드 확보 경쟁은 어느해 보다도 치열했다.

합리적인 소비문화가 자리잡으며 기존 명품 의류 소비자들도 컨템포러리 조닝으로 고개를 돌리면서 일어난 현상이다.
올해 여성 컨템포러리 조닝은 여전히 유러피안 감성의 세련된 트렌드가 부상했다. 여성 컨템포러리 매출은 해마다 증가했지만 올해는 대폭 상승한 50% 신장했다.

지금까지 컨템포러리 시장을 이끌던 아메리칸 감성의 ‘띠어리’, ‘DKNY’에 이어 ‘빈스’가 새로운 강자로 급부상했고, 유러피안 브랜드 ‘이자벨마랑’ ‘자딕앤볼테르’도 여전히 강세다.
올해는 정상매출과 종합 매출 1위에 제일모직이 전개중인 뉴욕 시크 브랜드인 띠어리가 지난해 DKNY에 내줬 던 여성 컨템포러리 왕좌의 자리를 탈환했다.

이에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띠어리는 뉴요커 개성과 트렌드가 반영돼 젊음을 추구하는 40대 이상 여성들에게도 인기를 끌고 있다”고 전했다.

신장률 1위는 LG패션에서 전개하는 ‘이자벨마랑’으로 전년 대비 20% 이상의 신장률을 보이며 가장 인기 있는 브랜드로 부상했다. 신세계 백화점 측은 “이자벨마랑은 인지도를 높이면서 매출 상승세를 타고 있는 브랜드”라며 “시즌별 히트아이템이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LG패션은 여성복 이자벨마랑, 바네사브루노, 막스마라 등 수입 컨템포러리 브랜드의 선전이 올해 전체 패션 사업부의 매출을 주도할 정도였다.
영업력이 가장 우수했던 쟈딕앤볼테르도 주요 백화점에서 전년 대비 10~30% 신장을 보였다.

또한 올해는 ‘바네사브루노’, ‘마쥬’, ‘까르뱅’ 등 유러피안 빈티지, 프렌치 시크 감성의 브랜드가 컨템포러리 시장을 주도했다.
상품력이 가장 뛰어난 브랜드는 지난해 에어 띠어리가 꼽힌 가운데, 전 상권에 걸친 매출 신장률과 절대 매출이 우위를 점했다는 점에서 올해 최고의 브랜드로 선정됐다. 그 뒤를 이어 DKNY, 마쥬, 이자벨마랑, 까르벵이 각각 2위부터 5위까지 순위에 올랐다.
한편 영업력 부문에서는 지난해 2위를 차지한 쟈딕앤볼테르가 1위를 차지했다.

마케팅을 잘한 브랜드는 LG패션의 ‘질스튜어트’가 앞선 트렌드와 뛰어난 소비자 마케팅, 공간 활용도가 높은 VMD가 높게 평가됐다.
2014년 유망브랜드는 제일모직에서 전개하는 편집숍 ‘블리커’와 LG패션의 ‘빈스’가 선정됐는데, 두 브랜드 모두 내년부터 공격적인 매장 확대를 기대하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특히 롯데 현대 신세계 3사는 올해를 기점으로 수입 컨템포러리와 하이앤드 브랜드를 강화하고 있는데, 내년 편집매장과 규모를 확대할 계획이어서 향후 신규 컨템포러리 입점이 크게 늘 전망이다.
갤러리아백화점도 향후 압구정동 WEST 점을 컨템포러리화 시킬 계획이다.


순위
**2013 베스트 브랜드
띠어리
**2014 유망브랜드
블리커, 빈스

**매출
1위 띠어리
2위 DKNY
3위 이자벨마랑
4위 자딕앤볼테르
5위 질스튜어트

**신장률
1위 이자벨마랑
2위 마쥬
3위 자딕앤볼테르
4위 띠어리
5위 바네사브루노

**영업력
1위 자딕앤볼테르
2위 DKNY
3위 띠어리
4위 마크바이마크제이콥스
5위 바네사브루노

**상품력
1위 띠어리
2위 DKNY
3위 빈스
4위 이자벨마랑
5위 마쥬

**마케팅 및 VMD
1위 질스튜어트
2위 띠어리
3위 마쥬
4위 빈스
5위 자딕앤볼테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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