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오롱스포츠 선전했지만 압도적 1위 유지
올해 아웃도어 시장은 지난 5년간 폭발적인 성장세가 한풀 꺾인 모습이었다. 성숙기에 접어들었다는 평가와 함께 5조원 규모 진입을 앞두고 있다. 백화점 바이어들은 올 9월까지 아웃도어 성장률이 작년보다 소폭 떨어졌다고 입을 모았다.

이러한 가운데 올해도 역시 노스페이스가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올해의 브랜드 2위 코오롱 스포츠와의 격차는 작년 보다 줄었지만 여전한 위용을 자랑하고 있다. 현대백화점 측은 “올해 노스페이스는 의류에 한정돼지 않고 등산화 부문에서도 ‘다이나믹 하이킹’ 시리즈로 K2를 추월하는 등 브랜드가 더욱 지배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노스페이스 화이트라벨도 젊은층에 인기를 얻어 매출ㆍ영업력ㆍ마케팅&VMD 등 3개 항목에서도 1위에 올라 브랜드 가치를 인정받았다.

국산 브랜드 코오롱 스포츠도 올해 예년보다 좋은 평가를 받으며 1위 노스페이스와의 격차를 좁혔다. 롯데백화점에서는 노스페이스에 매출이 앞서는 등 눈부신 한 해를 보냈다. 매출 2위를 비롯해 영업력ㆍ상품력ㆍ마케팅&VMD 등 여러 분야에 상위 랭크됐다. 롯데백화점 바이어는 “더욱 젊어진 디자인을 선보인 코오롱 스포츠는 장년층뿐 아니라 젊은층까지 흡수하는 등 구매 연령대를 확대하며 명실상부한 국민 아웃도어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고 분석했다. 특히 탕웨이를 모델로 마케팅을 펼친 코오롱스포츠의 탕웨이 패딩은 해당 제품이 완판행진을 벌이기도 했다.

라푸마의 신장도 주목할만하다. 올해들어 라푸마가 고준희를 모델로 신제품을 출시해 하반기 매출 시장에 주효했다.
현대백화점 관게자는 “최근 남자 톱모델들과 달리 여배우의 매력을 강조한 코오롱스포츠와 라푸마의 마케팅이 매출 상승에 효과를 보고 있다”고 전했다.

반면 K2의 부진은 심상치 않다. 매출 3위를 기록했으나, 다수의 백화점과 쇼핑몰에서 블랙야크와 경합을 기록했다.

한편 2014년이 기대되는 유망 아웃도어 브랜드로는 응답자 중 42%가 제일모직의 빈폴아웃도어를 선택했다. 그 이유로는 빈폴이라는 빅브랜드의 후광효과와 더불어 제일모직의 자금력ㆍ유통망을 꼽았다. 라이프스타일이라는 신시장에 대해서 일부 바이어들은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지만, 다수가 마켓쉐어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빈폴아웃도어는 1000억원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13 베스트 브랜드
노스페이스
**2014 유망브랜드
빈폴아웃도어

**매출
1위 노스페이스
2위 코오롱스포츠
3위 K2
4위 블랙야크
5위 네파

**신장률
1위 아이더
2위 빈폴아웃도어
3위 라푸마
4위 밀레
5위 몽벨

**영업력
1위 노스페이스
2위 코오롱스포츠
3위 블랙야크
4위 밀레
5위 아이더

**상품력
1위 아크테릭스
2위 노스페이스
3위 코오롱스포츠
4위 몽벨
5위 블랙야크

**마케팅 및 VMD
1위 노스페이스
2위 빈폴아웃도어
3위 코오롱스포츠
4위 컬럼비아
5위 라푸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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