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의류수출 밴더 올 매출목표 거의 달성
올 실적 세아 14억불. 한세 11.4억불, 한솔 10.3억불 달성
내년 목표 세아 16억불, 한세12.5억불, 한솔12억불
영업이익은 다소 감소. 내년 수출목표 10~20%확대
미국 경기회복, 글로벌 SPA거래 확대. 중국 이탈 오더 기대

매머드 글로벌 니트의류 수출밴더인 세아상역, 한세실업, 한솔섬유등 ‘빅3’을 비롯한 대형 밴더들의 올 매출이 경기 불황 속에서도 대부분 작년보다 10~20%씩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들 초대형 밴더들과 중견 의류수출 밴더들의 내년 매출 목표가 금년 대비 15~20%씩 성장을 목표로 경영계획을 짜고 있으며, 내년 수출경기가 금년보다 다소 나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의류 수출밴더 중 난공불락의 1위인 세아상역은 올해 수출이 14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나타나고 있는 가운데 영업이익 구조도 작년보다 훨씬 우등생인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세아상역은 내년 수출목표를 올해보다 2억 달러 규모 늘린 16억 달러로 책정하고 이의 달성을 위해 총력전을 전개할 방침이다. 세아상역은 지난해 12억달러 수준을 수출했다.

세아에 이어 2위 밴더인 한세실업은 올해 수출이 작년의 9억6000만 달러보다 1억8000만달러 규모가 증가한 11억4000만 달러에 달할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한세는 이 같은 여세를 몰아 내년 수출목표를 12억5000만 달러로 책정하고 이중 우븐의류 비중을 3억 달러로 늘려 잡는 등 내년 목표달성의 구체적인 플랜을 완성했다.

니트의류 수출밴더의 ‘빅3’인 한솔섬유는 작년에 주 거래선 중의 하나인 J.C.페니의 부진으로 실적이 다소 부진한 8억5000만 달러에 그쳤으나 올해는 유니클로에만 1억5000만 달러를 공급하는 등 시장 다변화에 힘입어 10억3000만 달러 수준이 될 것으로 나타났다.
한솔섬유는 이 같은 여세를 몰아 내년 목표를 12억 달러로 책정하고 미국 거래선은 물론 유니클로와 유럽 바이어 공략을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이들 ‘빅3’뿐 아니라 신성통상과 약진통상, 신원, 노브랜드, 태평양물산, 광림통상, 팬코, 최신물산을 비롯한 10대 밴더들도 대부분 올해 책정한 수출목표는 거의 달성하고 있으며 다만 영업이익은 작년보다 다소 떨어진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역시 이들 ‘빅3’에 이은 대형 및 중견 의류수출 밴더들 역시 내년 수출목표를 올해보다 10~20%씩 늘리는 공격경영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대형 의류수출 밴더들이 내년에도 의욕적으로 공격경영을 시도하고 있는 것은 우선 미국경기가 바닥을 쳐 내년 3분기부터 회복기미가 뚜렷한데다 자라, H&M, 유니클로를 비롯한 글로벌 SPA브랜드와의 거래확대 및 신규거래가 가시화되고, 중국의 인건비 상승 여파로 중국에 몰렸던 의류 오더가 동남아로 대거 이탈하고 있는 점을 겨냥한 것으로 보여지고 있다. <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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