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후보 탈락 CEO 내년엔 “삼우당 賞부터 공략할 것”
아웃도어 3사 패션쇼 연출… 한왕용 대장에 시선 집중

○…제27회 섬유의날 행사에는 윤상직 산업부 장관과 국회 산업통상자원위 소속 국회의원 등 7명이 참석해 섬유ㆍ패션업계 일꾼들의 노고를 치하하고 섬유산업에 대한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노영민 의원은 인사말에서 “섬유산업이 대한민국 대표산업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국회차원의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지각 참석한 전순옥 의원은 진행을 맡은 SBS 이혜승 아나운서로부터 별도로 소개되자 스포트라이트(?)속에 박수를 받았다. 노, 전 의원 외에 김태환, 서상기, 이현재, 홍의락, 전정희 의원 등이 자리를 함께 했다.

○… 행사가 열린 서울 삼성동 섬유센터는 행사 시작 1시간 전부터 주변에 차량이 몰리면서 큰 혼잡을 이뤘다. 섬유센터 건물 앞쪽에는 택시들이 줄지어 서있고 식장 입구에는 수상자 소속 회사 임직원 및 가족들이 꽃다발과 카메라를 들고 입장하면서 북새통을 이뤘다. 행사장은 식장 내에 500명이 꽉 들어찼으며 1~3층으로 이어지는 계단과 복도에도 인파가 몰려 ‘섬유의 날’ 축제의 열기를 확인할 수 있었다.

○…시상식이 끝나고 아웃도어 패션쇼가 열려 참석자들의 눈을 즐겁게 했다. 패션쇼에서는 히말라야 14좌 완등에 성공한 한왕용 대장이 아웃도어 차림의 특별 모델로 등장하면서 시선을 집중시켰다. 패션쇼는 영원무역, 콜핑, 블랙야크가 협찬했다.

○…이날 국무총리 표창을 받은 박정희 서울대 교수(의류학과)는 세련된 슈트차림으로 섬유패션전공 교수다운 면모를 자랑. 그는 시상식이 끝난 후 본지 기자에게 신문에 실린 사진이 안 예쁘게(?) 나온 것 같다며 익살섞인 미소를 지어보이기도.

○…협업사 지인의 수상을 축하하기 위해 참석한 F사 고위 관계자는 이번 수상자 명단에서 자신이 최종 후보에서 탈락한 것에 아쉬움을 표하며 내년엔 ‘삼우당 섬유ㆍ패션 대상’ 상부터 노리겠다고. 반면 N사의 관계자는 자사 CEO가 당초 대통령표창을 기대했는데 산업포장에 선정됐다며 여하튼 회사 전체가 축제분위기라고 전언.

○…공식행사가 끝난 후 17층 연회장에서 열린 리셉션 행사장에서 참석자들은 삼삼오오 서로 축하인사와 함께 명함을 교환하며 네트워크를 다지느라 분주한 모습. D업체의 해외 마케팅 관계자는 주변 사람들과 지난 여름 발생한 방글라데시 소요사태에 대한 얘기를 나누다 최근 필리핀을 휩쓸고 간 슈퍼태풍이 베트남에도 영향을 미치자 후폭풍에 촉각을 곤두세우기도.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최근 불황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각 업체마다 선전을 한 것에 대해 서로 격려하는 등 흐뭇한 광경들이 곳곳에서 연출돼 말 그대로 섬유ㆍ패션인의 잔치를 실감케 했다. 또한 참석자들은 행사 준비에 만전을 기한 섬산련 관계자들에게 따뜻한 감사을 말도 함께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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