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대연출 등 다양한 예술 분야 도전 결정
제일모직, ‘구호’의 브랜드력 및 디자인 자산 발전


대한민국 대표 브랜드 ‘구호(KUHO)’와 ‘헥사바이구호(Hexa by KUHO)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근무해온 제일모직의 정구호 전무가 패션계를 떠난다.

제일모직은 여성복사업부의 정구호 전무가 다양한 예술분야의 도전을 위해 퇴사를 결정하게 되었다고 15일 밝혔다.

제일모직에서 여성복 디자인을 담당했던 정구호 전무는 지난 2003년 제일모직이 브랜드 구호를 인수하면서 제일모직에 합류한 이후, 10여년간 구호를 담당하면서 독창적이고, 차별화된 디자인으로 제일모직의 여성복 사업을 업계 최고의 반열에 올려놓는데 크게 기여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정구호 전무는 “지난 10년은 구호의 성장과 헥사바이구호의 글로벌 진출 등 패션 디자이너로서 할 수 있는 최고의 경험을 한 뜻 깊은 시간이었다. 이제 패션을 넘어 다양한 예술 영역에 도전하고 싶어 퇴사를 결정하게 됐다”고 전했다.

그는 지난 2008년 영화 ‘정사’를 시작으로 ‘스캔들’ ‘황진이’ 등 아트디렉터 와 의상디자인을 담당했고, 지난해부터 국립발레단의 ‘포이즈’와 ‘단’ 무용 작품의 무대 디자인과 연출을 맡아 국내 문화 전반에서 활발하게 활동해왔다.

한편, 제일모직은 구호와 헥사바이구호의 브랜드력과 디자인 자산을 발전시키기 위한 노력을 지속할 예정이다.

11월 현재까지 구호는 국내 54개 매장에서 900억원의 매출액을 달성하고 있으며, 헥사바이구호는 현재 전세계 9개국에서 판매되고 있으며 10꼬르소꼬모와 오프닝세레모니, 조이스(Joyce), 단토네(Dantone), 하비 니콜스(Harvey Nicoles) 등 세계적인 유명 편집숍과 명품백화점에 입점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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