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숙기에 들어선 단계…신섬유산업 무한 성장 가능한 성장동력으로 부상

섬유패션산업은 전후방 파급효과가 높은 우리나라의 생산, 고용, 업체수 비중이 높은 핵심 기간산업이다.

섬유산업 업체수는 2011년 기준 4만3,713개로 제조업대비 12.8%를 차지하고 있으며, 고용인원은 29만8,060명으로 8.3%를 점유하고 있다. 여기에다 유통업 등 관련산업까지 포함할 겨웅 업체수는 28만3,848개(17.4%), 고용인원은 79만5,793명(11.1%)에 이르고 있다.

최근 섬유산업은 구조조정과 적극적인 설비투자, R&D, 고부가 제품 수출확대 등으로 2011년 159억불(14.6% 증가)을 달성해 10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2012년 수출은 어려운 세계환경에도 불구 156억불에 달성하는 등 다시 부활하고 있다.

◆우리나라 섬유패션산업의 성장 잠재력

우리나라 섬유패션산업 위상은 한마디로 국가 경제 발전에 견인차 역할을 하는 핵심 기간 산업이라 할 수 있다.
섬유산업은 우리나라 주력 무역수지 흑자산업이자 수출산업으로 전자, 조선 등 타 산업 발전의 모태 역할을 수행했으며, 1977~2012년 동안 무역수지 흑자규모는 3,099억달러에 달하고 있다. 이는 같은 기간 전체 무역수지 흑자의 약 1.5배에 이르는 실적이다.
숙련집약형 산업의 대표업종인 섬유·패션 산업은 서비스업과 비슷한 수준으로 제조업 가운데 가장 높은 취업유발계수를 보유하고 있다.

아울러 우리나라는 세계 8위의 섬유수출국으로 여전히 높은 성장 잠재력을 지니고 있으며, 고부가 섬유소재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2011년 기준 섬유 수출 순위는 중국(1), EU(2), 인도(3), 터키(4), 방글라데시(5), 미국(6), 베트남(7), 한국(8), 파키스탄(9), 인도네시아(10) 순이다.

지난해 섬유 수출은 156억불, 수입 120억불로 무역수지 36억불 흑자 기록, 전체 무역수지 흑자(285억불)의 12.7%를 점유한 것으로 섬유산업 무역수지는 단일산업 최초로 수출 100억불을 달성한 1987년부터 2001년까지 매년 100억불 이상 흑자를 기록했다.

이러한 성장세에도 불구하고 세계 섬유패션산업의 환경은 급격하게 변화하고 있다.세계 섬유기술은 미국, 일본, 독일 등을 중심으로 의류의 고성능화뿐만 아니라 산업자재를 대체하는 산업용섬유의 용도개발과 IT, BT, NT 융합기술을 기반으로 발전하고 있다.

일본의 섬유산업은 원사, 직물, 염색가공분야에서 최고의 기술력을 기반으로 고부가가치 기능성과 고강도 소재를 생산·수출하고 있고, 미국은 우주?항공, 의료용 섬유 등의 첨단 Super 섬유와 Nano 복합섬유 개발을 추진 중에 있다.

독일은 전통적으로 최고 수준인 군수용 스마트섬유와 자동차 산업용 소재군 관련 부분을 전문화하고 특성화해 연구개발을 추진중에 있다.

또한 기존 섬유소재와 6T(IT, BT, NT, ET, ST, CT) 섬유기술의 컨버전스화로 스마트 의류, 입는 컴퓨터, I-패션 등 신수종 산업의 등장으로 이어지고 있다. 자동차, 전자, 항공, 의료, 건설, 국방 등 기존산업에 필요한 초경량, 고강도, 첨단소재로서의 슈퍼섬유, 나노섬유 등 신섬유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세계 신섬유 시장규모는 2008년 2,094억불에서 2015년에는 약 5,814억불의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범용 섬유제품은 후발 경쟁국의 저가공세로 경쟁이 치열한 반면, 신섬유 시장은 소수의 선진국이 핵심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독과점 체제를 형성 중에 있다.

저탄소 녹색성장 실현을 위한 친환경·에너지저감 소재 중요성도 증대되고 있다. 전세계적인 친환경 및 에너지저감 소재의 수요증가로 Recycle 소재, Green 소재, 환경정화 소재 등의 분야의 신사업이 전개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동시다발적인 FTA 체결로 신무역질서 형성과 고가 수요 증대라는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 쿼터폐지, 관세철폐 등으로 무역자유화가 진전되면서 중국, 인도 등 거대시장의 고부가가치 섬유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그렇다면 우리나라 섬유산업의 성장 잠재력은 어느 정도 일까?
1960~80년대 수출을 주도하며 국가경제 발전을 이끈 국내 섬유 산업은 성숙기에 진입한 단계로 평가하고 있다. 기존의 섬유에서 발전한 SUPER섬유, SMART 섬유, 에코섬유 등 첨단 신섬유는 산업화 초기 단계로 무한히 성장 가능한 성장동력산업으로 인정받고 있다.

섬유산업은 지난 60년간 축적된 경영·생산기술을 바탕으로 세계 6위의 섬유수출 공급기지로서 성장주력산업이 될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다. 또 원사, 직물, 봉제 등 Up Stream에서 Down Stream까지 균형된 섬유?의류 생산공정을 보유해 스트림간 협력을 통한 시너지 창출 가능성이 크다.

의류용의 경우 중·저가 범용품보다 기능성 섬유에 치중하는 한편, 의류용에서 산업용으로 전환하는 방향으로 기술력과 제품화 수준을 고도화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원사, 직물, 의류 등 각 생산 공정간 협력 컨소시엄을 구성, 차별화 기술의 개발과 IT, BT, NT 등과의 접목을 통해 부가가치가 높은 기능성 섬유를 생산하고 있다. 또한 대기업을 중심으로 타이어코드, 아라미드 섬유, 생분해성 섬유 등을 중심으로 산업용 섬유 비중을 확대해 가고 있다.

신섬유로 발전·생산할 수 있는 수요기반 산업(IT, 자동차, 조선 등)을 보유하고 있는 것도 큰 장점이다. 또한, 독보적인 핵심기술을 보유하고 지속적인 기술개발을 추진중인 것도 고무적이다. 타이어코드(세계1위, 효성), 나노섬유(세계최초, 나노테크닉스), 스판덱스(세계2위, 효성), 해도형장섬유(세계1위, 코오롱), 모달원사 생산(세계1위, 삼일방직) 등은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기술이다.

이와함께 Fast Fashion형 SPA브랜드, 내셔널형 패션브랜드 등이 글로벌 브랜드화를 촉진함으로써 국산 패션의류의 고부가가치화를 추진하고 동시다발적 거대·선진 경제권과 신흥 유망시장과의 FTA추진?타결 및 한류 등 문화교류 확대로 글로벌 시장에서의 점유율을 높일수 있는 기반을 갖추고 있다.

◆우리나라 섬유패션산업의 발전 방향

1990년대 이후 세계 섬유산업은 의류용과 산업용으로 양분돼 중?저가 의류용 섬유는 후발개도국이, 고가 의류용 섬유와 산업용 섬유는 미국, 일본, 이태리, 독일 등 선진국들이 세계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반면, 한국은 산업용 섬유 생산비중이 현재 25% 수준으로 선진국(60%이상)에 비해 초기단계에 머물러 있다.

따라서 국내 섬유산업이 고부가가치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스트림간 동반성장과 섬유패션분야 R&D지원 강화와 산업용섬유의 체계적인 육성으로 신섬유 개발을 확대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원사, 직물, 의류 등 각 생산공정간 협력 컨소시엄을 구성, 차별화 기술의 개발과 IT, BT, NT 등과의 접목을 통해 부가가치가 높은 기능성 섬유를 생산해야 할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세계적인 친환경 경향과 최근 정부의 창조 경제정책에 발맞춰 섬유분야에 있어서도 초경량 고강도 신섬유의 핵심원천 기술 확보에 주력할 필요성이 있다. 여기에 국제 경력 강화를 위한 시설개채 투자촉진과 전문인력 양성, 고용 부족 해소를 위한 탄력적 외국인 고용 등으로 생산기반을 유지해하기 위해 미래의 섬유패션산업을 이끌어 갈 인재를 발굴, 지원해 창조 경제를 이끌어 나가야 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Fast Fashion, 디자이너형 패션브랜드 등에 대한 글로벌 브랜드화(글로벌 브랜드 창출, 유망 브랜드 육성 등)를 촉진함으로써 국산 패션의류의 고부가가치화와 비즈니스 활성화 추진이 필요하다.
스트림간 협력과 연계강화로 대중소기업 동반성장과 상생 유도로 FTA효과를 극대화할 필요성도 제기된다. 주요국과의 FTA 발효로 제3국에서 조달하던 원자재를 국산으로 전환함에 따라 스트림간 연계강화와 고부가가치 제품개발을 통한 시장확대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이밖에도 한-중 FTA에 대해서는 수입급증으로 국내 섬유산업 등 피해가 매우 클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피해 예상분야에 대한 정책적 지원방안 마련이 필요하다.

◆세계 신섬유 개발 현황과 우리나라 추진 현황

세계 섬유기술은 미국, 일본, 독일 등을 중심으로 의류용 소재의 기능성 부여 뿐만 아니라 산업자재를 대체하는 산업용섬유의 용도확대와 IT, BT, NT 등 융합기술을 기반으로 발전하고 있다.

산업자재의 경량화, 고기능화, 다양화 경향으로 산업전반에서 기존의 플라스틱, 금속소재에 대한 대체 섬유수요 증가와 용도가 확대되고 아울러 자동차, 전자, 항공, 의료, 건설, 국방 등 기존산업에 필요한 초경량, 고강도 첨단소재의 슈퍼섬유, 스마트섬유 등 산업용 신섬유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신섬유로는 철의 10배 이상 강도와 알루미늄보다 가벼워 항공기의 동체와 항공 부품과 자동차·선박 부품, 방탄용 소재 등에 활용되는 슈퍼섬유와 자동체온 조절 및 심박수 측정 등 건강체크가 가능한 옷 등에 사용되는 스마트 섬유, 오가닉 코튼, 닥(한지)·콩·옥수수 등을 활용한 천연섬유, 재생 셀룰로오즈계 모달섬유 등이 활용되는 지속가능한 자연순환형 에코섬유 등이 있다.

세계 신섬유 시장규모는 2008년 2,094억불에서 2015년에는 약 5,814억불의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전망되며, 향후 7년간 연평균 증가율은 신섬유의 경우 15.7%로 일반섬유 5.1%보다 훨씬 높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범용 섬유제품은 후발 경쟁국의 저가공세로 경쟁이 치열한 반면, 신섬유 시장은 소수의 선진국이 핵심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독과점 체제를 형성 중이다.

일본의 섬유산업은 원사, 직물, 염색가공분야에서 최고의 기술력을 기반으로 고부가가치 기능성과 산업용 고강도 소재를 생산?수출하고 있으며, 미국은 우주?항공, 의료용 섬유 등의 첨단 Super 섬유 및 Nano 복합섬유 개발을 추진하고 있고, 독일은 전통적으로 최고 수준인 군수용 스마트섬유와 자동차 산업용 소재 분야의 전문화와 특성화 연구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우리나라 신섬유 개발현황은 현재 의류용의 경우 중?저가 범용품보다 고부가가치 기능성 섬유, 친환경섬유에 치중하는 한편 산업용섬유 등 신섬유 개발과 생산 확대를 위한 기술력과 제품화 수준을 고도화하고 있다.

세계1위를 달리고 있는 효성의 타이어코드를 비롯, 나노섬유(세계최초, 나노테크닉스), 스판덱스(세계2위, 효성), 해도형장섬유(세계1위, 코오롱), 모달원사 생산(세계1위, 삼일방직) 등 의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탄소섬유(효성, 태광산업, 도레이첨단소재 등)와 아라마드섬유(코오롱, 휴비스, 웅진케미칼, 효성 등)를 생산하고 있다.

신섬유는 자동차, 조선, 전자, 건설 등에 소요되는 핵심소재로써 타 기간산업과의 동반성장을 통한 시너지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 필요하다. 융합 신섬유 소재의 수요기반인 조선, 자동차, 전자 등의 기반산업과 IT, NT, BT 등의 기술수준은 세계를 선도하고 있어 기술 개발에 따른 용도확대로 무한한 발전이 기대된다.

한편, 국내 섬유기업들은 2005년 이후부터 본격적으로 신섬유 개발에 착수해 탄소섬유, 아라미드섬유, 고강력PE섬유 등을 상업생산 또는 시험생산을 하고 있다.


저작권자 © 국제섬유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