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주)평안-다이텍硏 공동선정 107억 투입
개발땐 기존 멀티패스 방식 속도 보다 40배 빨라
伊 MS사 독점…고부가가치 날염시장 쟁탈 초읽기

대구지역 DTP 전문업체인 (주)평안(대표 오희택)이 산업통상부 혁신사업의 하나인 싱글패스 방식 초고속(80m/min급) DTP시스템 개발 사업자로 최종 선정돼 이달부터 본격 개발에 착수했다고 지난 5일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주)평안이 다이텍연구원(원장 전성기)을 중심으로 공동 제안한 프로젝트로써 사업기간은 5년이고 약 107억 원이 투입된다.

(주)평안은 2000년 초반 친환경 DTP 기술을 도입한 뒤 최근 자체 기술로 고속 멀티패스 방식의 DTP설비를 개발, 현장에 설치하면서 청정 생산라인을 구축했다.

또한 파트너 다이텍연구원은 차세대 디지털 날염기술인 DTP 핵심요소 기술을 보유한 전문 연구기관으로, 섬유소재의 컬러 및 디자인 전처리 기술과 내구성 부여를 위한 후처리 관련 기술을 개발 지원하고 있다.

기존 DTP 시스템의 경우 잉크젯 프린트헤드가 섬유소재 공급방향의 수직 양방향으로 왕복하면서 잉크를 토출하는 멀티패스 방식이 대부분이었다. 따라서 인쇄 품질은 우수하나 속도가 느리고 생산성 대비 제작원가가 높은 것이 단점이었다.

그러나 이번에 개발을 추진하는 세계 최고수준의 싱글패스 방식 DTP는 각 색상별로 잉크젯 프린트헤드를 설비에 고정한 뒤 섬유소재가 이동하면서 출력하는 방식이다.

이는 기존의 멀티패스 인쇄 방식보다 40배 이상 빠른 속도를 자랑하며, 세계에서 유일하게 이탈리아 MS社가 상업화하고 있다.
다이텍 연구원 관계자는 “DTP 기술은 세계적으로 고부가가치 디지털 날염기술로 진화하면서 고속성장 중에 있다”며 “이번 기술개발 착수는 DTP의 최대 단점인 인쇄속도를 개선하는 것은 물론 이탈리아가 독점하고 있는 초고속 DTP 시장을 파고들겠다는 전략”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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