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광, 인조피혁등 시너지 기대

대우인터내셔널 부산공장이 박연차 전 회장의 태광실업으로 넘어갔다.

대우인터내셔널은 지난달 31일 “섬유 제조부문인 부산공장을 태광실업에 팔기로 확정됐다”고 공시했다. 매각가격은 1611억 원으로 11월 18일 공장을 처분한다. 이로서 공장 설립 46년 만에 ‘대우’ 간판을 내리게 됐다.

부산공장은 1967년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이 세운 봉제공장으로, 이후 대우그룹의 모태가 됐다.

대우인터내셔널이 부산공장을 매각한 것은 비주력 사업을 정리해 자원개발 사업 등 핵심 사업에 더욱 집중하기 위해서다. 이번 매각으로 확보된 유동성을 자원개발사업 등에 투자할 것으로 알려졌다.
박 전 회장이 이끌어온 태광실업은 2008년 정-관계 로비사건인 이른바 ‘박연차 게이트’로 위기를 맞기도 했지만 현재는 경영정상화에 성공했다.

태광실업은 글로벌 스포츠용품업체 나이키의 글로벌 4대 납품업체로 부산공장에서 생산한 인조피혁을 납품받아 신발을 생산한다. 때문에 대우인터내셔널 부산공장과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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