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 40수에서 60로 세섬도 강화…신축성 탁월
기존 의류용 제직설비로 제ㆍ편직 가능 장점
(주)지구와 기술이전, 글로벌 전시회서 마케팅

한국섬유개발연구원(KTDI. 원장 이춘식)은 슈퍼섬유 융합제품 산업화 사업으로 세섬도 신축 아라미드 복합소재 ‘HESTIA’ 개발에 성공했다고 지난달 31일 밝혔다.

아라미드 소재는 강철보다 강도가 5배 높으며 섭씨 400℃에서도 쉽게 녹지 않을 뿐 아니라 불꽃에 노출됐을 때 불꽃이 확산되지 않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방화복과 방탄재킷, 전기절연지, 건축자재, 산업용필터 등 우주항공분야나 군사적 용도로 많이 활용되고 있다.
섬개연은 이번에 개발한 ‘HESTIA’는 기존의 아라미드 섬유보다 신축성 면에서 탁월하다고 밝혔다. 또한 지난 6월에 개발 발표한 면40수 소재보다 섬세한 60수 소재다.

기존의 아라미드 섬유 1g으로 65~85m 길이의 실을 뽑았다면, ‘HESTIA’소재는 사(絲) 구조복합 및 공정융합기술을 구사해 똑같은 무게로 100m 정도의 실을 뽑을 수 있다는 것.
섬개연은 ‘HESTIA’소재는 스판덱스를 복합하지 않고 신축 특성이 발현되는 세계 최초의 신기술이라고 덧붙였다.

섬개연에 따르면 지금까지는 신축성 없는 아라미드 소재로 제ㆍ편직할 때 바디와 종광, 니들(편침)과 가이더 등이 심하게 닳아서 작업 효율성이 떨어져 고가의 슈퍼섬유 산업용직기를 도입해서 제직할 수밖에 없었지만, 이번에 세섬도 신축성 아라미드 복합소재가 개발됨으로써 기존의 의류용 제직설비만으로 제ㆍ편직이 가능하게 됐다.

섬개연은 (주)지구와 5년간 ‘HESTIA’ 제조기술이전협약을 체결했고, 2013년 도쿄국제소방방재전 및 부산국제산업용전시회 참가하는 등 적극적인 마케팅과 사업화에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섬개연 산자용제품팀 서말용 박사는 “‘HESTIA’소재는 가볍고 탄성이 좋아 활동성이 우수하기 때문에 안전보호복 소재로 널리 활용될 것”이라며 “앞으로 항공기 등 수송용 내장재와 레포츠웨어 분야에도 적용될 수 있도록 추가적인 기술개발에 매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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