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여성복 성공 불가능 편견 깨고, 10년간 10배 매출 성장 주목
하얏트서울 호텔, 800여명 행사장 운집 열돌 축하
구호, 헥사바이구호 총 60여벌 한 무대에서 선보여
발레리나 김주원, 모던 댄스 퍼포먼스 스페셜 무대


[사진설명]
16일, 제일모직 여성복 브랜드 구호는 그랜드 하얏트 서울에서 구호의 10주년 기념 패션쇼를 개최했다.
이번 패션쇼에서는 구호의 의상 총 60여벌을 선보였으며, 800여명의 관객이 참석하여 국내 여성복 대표 브랜드로 성장한 구호의 위상을 실감케 했다.


역시 구호 다웠다.
제일모직의 간판 브랜드인 국민브랜드 구호(KUHO)가 10주년을 맞아, 16일 그랜드 하얏트 서울에서 대대적인 패션쇼를 개최해 큰 성황을 이뤘다.

이날 행사는 지난 10년간 대기업은 여성복에서 성공할 수 없다는 편견을 깨고, 업계에 돌풍을 일으키며 도입 초기 대비 매출이 10배 이상 성장하는 등 국내 대표 여성복 브랜드로의 지속 성장해온 구호를 기념해 마련됐다.

특히 구호만의 개성을 반영한 2013년 가을겨울시즌 의상 30벌과 함께 최근 파리에서 주목 받았던 구호의 컬렉션 라인 헥사바이구호(hexa by kuho)의 2014년 봄여름 컬렉션 30벌을 선보여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구호의 이번 2013년 가을겨울 컬렉션에서는 구호만의 여성스러운 볼륨감이 강조된 의상에 섬세하고 고급스러운 자수를 더하거나 입체적인 재단으로 역동적인 실루엣을 완성한 의상들이 대거 등장했다. 여기에 이번 패션쇼를 위해 특별히 제작한 의상들의 경우, 핑크나 블루, 카멜과 같은 색상에 과감하게 펀칭 장식을 하거나 몸보다 큰 오버사이즈 디자인을 제안하여 더욱 눈길을 끌었다.

한편 2014 S/S 파리컬렉션에서 호평을 받은 헥사바이구호의 컬렉션은 현대와 미래 사회를 살아가는 독립적이고 당당한 여성의 스타일을 여성 전사의 이미지로 표현했다. 고전적인 스포츠웨어에서 보여지는 캐주얼 느낌을 헥사바이구호만의 독특한 감성으로 재해석 한 것.

여기에 한국의 전통 문양을 현대적으로 디자인한 의상과 3D 프린팅 기법으로 에폭시(열경화성 플라스틱) 소재를 사용하여 제작한 의상 및 헤드피스(Head Piece, 머리 장식 액세서리)로 그 특별함을 더했다는 평이다.

패션쇼 직전에는 구호의 광고 모델로 참여한 바 있는 발레리나 김주원씨가 제일모직 구호의 10주년을 기념하는 스페셜 무대를 준비하여 브랜드에 대한 애정을 나타냈다.

이 발레 공연은 내년 1월에 공개될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정구호의 3번째 연출작인 ‘투 인 투(2 in TWO)’의 일부로, 김주원씨와 남성 무용수 2명이 탱고 음악에 맞춰 호소력 있는 연기와 아름다운 모던 댄스 퍼포먼스를 선보여 참석자들의 갈채를 받았다.

제일모직 정구호 전무는 “오랜 시간이 흘러도 변함없이 고객의 사랑을 받는 글로벌 명품 브랜드를 만들고자 8번의 해외 컬렉션을 진행하다 보니 벌써 10년이 지났다”라며 “2003년 제일모직에 합류하던 당시 70억원 이었던 매출이 현재 900억원에 달하게 된 것은 구호를 아껴주신 고객의 힘인 만큼 앞으로 전 세계 여성들이 입는 글로벌 여성복 브랜드가 될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조정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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