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원진 의원, 섬유업체 피해 증가 “조사필요”

섬유 염색용 화공약품인 수산화나트륨의 가격 담합 의혹으로 지역 섬유업체들이 피해를 보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회 정무위원회 조원진 의원(새누리, 대구 달서병)은 15일 공정거래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수산화나트륨’의 비상식적인 가격 상승으로 섬유업체들이 피해를 보고 있다며 가격 담합 조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조 의원은 “대구지역의 80여 개 섬유업체가 월 8,000t의 수산화나트룸을 사용하고, 가격이 kg당 100원이 인상될 경우 96억 원의 추가비용이 발생하는 상황”이라며 “실제 올 1월 톤당 17만 원대였던 수산화나트륨 가격이 10월에는 32만 원대로(88%↑) 상승하면서 대구지역 섬유업체들의 피해는 눈덩이처럼 늘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수산화나트륨은 소금과 전기를 이용해 생산하는 품목으로 원가인상 요인이 거의 없다”며 “대기업이 독과점으로 생산하고 있는 ‘수산화나트륨’ 시장 왜곡을 조사해볼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수산화나트륨은 섬유 염색 단계에서 무게를 줄이기 위해 사용하는 화공약품으로 국내에서는 한화케미컬과 LG화학이 시장의 88%를 장악하고 있는 독과점 품목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노대래 공정거래위원장은 “수산화나트륨에 대한 시장조사와 가격 인상 요인 등에 대해 종합적으로 검토해 보고 하겠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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