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환경규제 강화. 염료 생산 위축 공급 달려
연초 대비 대부분 50%↑, 일부품목 100%인상
염료ㆍ조제 원가 비중 30%육박 직물불황 염색료 못 올려 울상

국내 염색업계가 주 원자재인 염료 가격이 지난 4월 이후 매 월 단위로 급등하고 있어 원가 부담이 가중되고 있으나 직물 원단업계의 불황 여파로 염색 가공료 반영을 엄두내지 못하고 있어 경영 압박을 호소하고 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내 염료산업이 대거 문을 닫아 중국산 염료에 의존하고 있는 가운데 시진핑 정부가 들어선 후 중국 당국의 환경규제가 크게 강화되면서 중국 내 염료 생산도 대폭 감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글로벌 염료 메이커를 제외하고는 중국 내 영세 염료 업체들이 대거 문을 닫아 염료 공급이 달리고 있으며 이를 기화로 중국의 대형 염료 메이커들이 경쟁적으로 가격을 올려 국내 염색 업계가 염료가격 상승에 큰 압박을 받고 있다는 것이다.

염료 품목의 주종인 옐로우(YELLOW)54를 비롯 레드60(RED), 블루56(BLUE)염료는 연초 대비 이미 50%나 인상됐으며 특히 블루 60은 100%이상 인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이 염료 가격 급등세는 지난 4월 이후 매 월 단위로 이어진데 이어 이달은 물론 연말까지 계속 이어질 전망이어서 염색업계가 크게 긴장하고 있다.

특히 염색가공업계는 제조원가에서 염료와 조제 비중이 25~30%달하는 큰 비중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이 같은 염료 가격 인상으로 염색 가공료 반영이 시급한데도 이를 반영하지 못해 채산 악화의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또 이같은 염료 가격 인상과 함께 가성소다 가격도 들먹일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원가 부담이 더욱 가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염료 생산은 유럽의 유명 메이커 대부분이 중국으로 이전 했으며 우리나라도 국내 생산은 거의 중단한 채 중국산의 완제품이나 반제품을 들여와 완성시켜 공급하고 있는 등 전 세계 염료생산을 사실상 중국이 독점하고 있으며 갈수록 환경 규제가 강화될 수밖에 없어 염료가격 상승은 계속 이어질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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