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에 공장건설 2015년부터 PPS 화합물 생산

도레이첨단소재가 전북 새만금에 자동차ㆍ전기전자 부품 소재로 새롭게 각광받고 있는 ‘슈퍼 엔지니어링 플라스틱’의 한 종류인 ‘PPS(폴리페닐렌 설파이드ㆍPoly Phenylene Sulfide)’ 공장을 건설한다.

최근 SK케미칼도 PPS 생산을 위해 일본 업체와 합작사를 설립하고 생산라인을 착공하는 등 PPS시장 경쟁도 치열해질 전망이다.
일본 소재기업 도레이의 한국 자회사 도레이첨단소재는 7일 전북 군산 새만금산업단지에 PPS 수지와 컴파운드(화합물), PPS의 원료인 황화수소나트륨과 파라디클로르벤젠을 생산할 공장을 건설한다고 밝혔다.

도레이의 외국인 직접투자(FDI) 자금 860억원을 포함해 모두 3000억원을 투자한다. 21만4500㎡(약 6만5000평) 용지 규모다. 올해 말 착공해 2015년 하반기부터 가동을 시작한다. PPS 수지 8600t, PPS 컴파운드 3300t을 생산할 계획이다. 도레이는 2018년까지 같은 생산량 규모로 설비를 증설할 계획이다.

도레이첨단소재는 생산 제품 중 80%가량은 중국 등으로 수출하고 일부는 국내에 공급할 계획이다. 국내 최초로 원료부터 컴파운드까지 일관 공급 체계를 갖추게 돼 그동안 수입에 의존해 온 국내 시장에서 수입대체 효과를 거두는 것은 물론 수출 증대도 기대된다는 게 도레이 측 설명이다.

이영관 도레이첨단소재 회장은 “일본 도레이가 PPS 공장을 해외로 이전하는 것은 한국 새만금이 처음”이라며 “자동차 시장이 확대되면서 PPS 시장도 커지기 때문에 한국과 중국 시장을 겨냥해 새만금에 PPS 수지 공장을 짓기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PPS는 금속 대체 소재로 급성장하고 있는 슈퍼엔지니어링 플라스틱의 대표 소재다. 내열성이 뛰어나고 화학적 환경에서도 물성이 지속되는 특징을 지녀 자동차ㆍ전자ㆍ전기 분야에서 사용이 늘고 있다.

PPS 컴파운드 세계 시장은 2012년 7만t에서 2020년 14만t으로 연평균 8%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시장은 지난해 4000t 규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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