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새 공장용지 20% 감소…타산업 증가와 대조
홍의락 의원 “한-중 FTA 대비 국가전략 수립해야”

대구 섬유산업이 지속적으로 위축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소속 민주당 홍의락 의원이 한국산업단지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10년간 업종별 공장설립 동향에서 섬유ㆍ의복 업종 공장 용지만 유일하게 20%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음식료, 목재종이, 석유화학, 철강, 전기전자, 기계업종 등의 공장 용지 면적이 모두 증가했지만, 섬유ㆍ의복 업종은 2002년 기준 4064만 7000㎡에서 2012년 기준 3228만 2000㎡로 감소했다.
같은 기간 전국 공장용지 면적은 5억 1869만 1000㎡에서 6억 9951만 7000㎡ 증가한 것과 비교하면 섬유산업의 쇠퇴가 두드러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특히 ‘섬유산업의 메카’로 알려진 대구의 경우 전체 공장등록은 46.2% 증가했으나 섬유ㆍ의복 업종 공장은 오히려 12.6% 줄었다.
홍 의원은 “대구의 섬유산업은 전국 섬유업체와 섬유수출액의 각각 21.6%와 20.5%를 차지하며, 한국 섬유산업의 근간 역할을 충실히 하고 있다. 한국 섬유산업의 미래를 위한 산업계와 정부의 내수 확대를 위한 전향적인 정책과 한-중 FTA를 대비한 국가 전략 수립이 무엇보다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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