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간 상생협력의 모델로 자리매김

산업통상자원부는 올해부터 미국 소비자제품안전개선법(CPSIA)에 의해 단추·라벨 같은 섬유부자재에 대한 환경규제가 적용됨에 따라 '대중소 그린파트너십' 지원 대상을 섬유산업까지 확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산업부는 이날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섬유산업연합회,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엔지니어링, 남부발전, 세아상역, 생산기술연구원 등 산·관·연 관계자 1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3 대중소 그린파트너십 착수보고회를 열었다.

대중소 그린파트너십이란 중소기업은 모기업인 대기업으로부터 환경 관련 노하우를 전수받고, 모기업은 협력업체로부터 친환경 부품소재를 공급받는 대·중소기업 간 상생협력 사업이다.

이번 자발적 협약을 통해 모기업은 온실가스를 절감함으로써 청정생산을 통한 시장경쟁우위를 확보하고, 협력업체는 녹색경영을 실천하는 것과 함께, 녹색소재·부품 생산에 주력함으로써 모기업과 상생협력 관계를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이번 사업에서는 올해부터 발효되는 미국 CPSIA의 섬유 부자재 규제에 대응하기 위해 지원 대상을 섬유산업까지 확대하고, 국내 협력사의 청정생산 및 탄소경영 체계를 확립하며 나아가 해외로 동반 진출한 협력사를 지원하는 등 다각적 성장기반을 확충하는 것이 특징이다.

자발적 협약에는 한국섬유산업연합회(모기업), 훠씨즌버튼 등 8개사(협력사), KOTITI 시험연구원, 한국생산기술연구원(컨설팅) 등이 참여했다.

이관섭 산업부 산업정책실장은 격려사를 통해 “‘대중소 그린파트너십 사업’은 대중소 양극화와 제품환경규제 및 해외 진출 장벽을 동시에 해결하는 동반성장 모델로 중소기업은 스스로 얻기 힘든 환경관련 노하우를 모기업으로부터 전수받고, 모기업은 친환경 부품·소재를 공급받아 ‘win- win’하는 상생협력 생태계의 기반을 조성하는 사업이며, 모기업에서 중소 협력사의 환경개선을 유도하고 솔선수범함으로써 우리 중소기업들의 녹색생산체계 확립해 제품의 품질 향상을 도모하는 진정한 기업가정신이 필요한 때”라고 밝혔다.
한편 산업부는 지난해까지 10년간 29개 모기업을 통해 1158개 협력기업을 지원했으며 478억 원의 에너지 절감, 13만t의 이산화탄소 감축 효과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날 보고회에서는 5개 모기업과 산업부가 대중소 기업 간 협력 생태계 구축 확산을 다짐하는 자발적 협약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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