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이면 어김없이 비가 내리는' 악령이 되살아나 가뜩이나 판매부진에 신음하고 있는 패션업계를 더욱 우울하게 만들고 있다. 주말 비는 5월 셋째주부터 시작해 지난주까지 무려 9주 연속이다.작년에는 7월부터 10월사이 12주 연속해서 주말마다 비가 내려 고객들의 발길을 묶는 바람에 매출에 치명타를 안겨준바 있다.여성복업계 관계자는 "이미 작년에 큰 코를 다친 경험이 있어 올해는 비오는 날 매장을 찾는 고객에게 우산을 선물하고 사은품을 주는 등 색다른 날씨 마케팅을 전개해보고 있지만 그다지 신통치 않다"며 "주말 비가 특히 서울과 수도권 지역에 집중돼 매출감소 피해가 더 크다"고 말했다. 아무래도 평일보다 주말에 비가 내리면 그만큼 매장을 찾는 고객들의 발길이 줄어들 수 밖에 없다는 얘기다.
저작권자 © 국제섬유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