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유산업은 융복합 강한 첨단 신성장 동력”
섬유과장 경력 있지만 새로 배운다는 자세로 시작.
고향에 온 기분. 정부와 가교ㆍ업계 소통 주력할 터


윤수영 (주)한국무역정보통신 사장(57)이 한국섬유산업연합회 상근 부회장으로 정식 취임했다. 지식경제부 섬유패션 과장을 2년 가까이 역임한 그는 최종 무역위원회 상임위원(1급)을 끝으로 30년 가까이 정부에서 산업정책의 중책을 무리 없이 수행한 정통 관료출신.

2009년 7월 (주)한국무역정보통신 대표이사를 맡아 4년여 동안 공기업 경영자로서 탁월한 능력을 검증받은데 이어 뿌리산업으로서 새로운 도약을 추구하고 있는 섬유패션산업의 핵심 리더로 등장했다.

“섬유패션 산업에 대한 전문 지식은 많이 부족하지만 마치 친정에 온 것처럼 마음이 편합니다. 새로 배운다는 기분으로 섬유패션산업이 추구하고 있는 소기의 목적을 달성하는데 분골쇄신 최선을 다할 각오입니다.”

분초를 다투는 변곡점의 꼭대기에서 섬유패션 업무를 떠난 지 10년 가까이 된 공백을 메우기 위해 진정 배운다는 자세로 시작하고 있으며 “주위 모든 분들의 지도 편달을 바란다”며 겸손하게 밝힌다.

윤 부회장은 정부에서 전자부품 과장, 무역정책협력 과장, 섬유패션산업 과장 등을 거쳐 신산업 정책관, 무역위 상임위원 등 주요 직책을 수행하면서 소신 있게 추진력을 발휘해 다소 개성이 강하다는 평을 받아 왔지만 공기업 사장을 맡은 후부터는 겸양을 함께 갖췄다는 호평을 받고 있다.

“흔히 사양산업 또는 성숙산업으로 산업을 재단하는 경우가 있지만 이것은 큰 오류라고 봐요. 어떤 산업이건 접근방법에 따라 사양산업, 성숙산업, 첨단산업이 될 수 있는 것이지요.”

반도체 자체가 첨단 산업이라기 보다 첨단산업으로 접근해 키웠기 때문이며 전자산업보다 규모가 훨씬 큰 섬유패션산업이야말로 “접근 방법에 따라 첨단산업으로 도약이 더욱 앞당겨 질 수 있고 이것이 바로 신성장 동력의 창조산업”이라고 섬유패션산업에 대한 확신을 밝힌다.

“섬산련은 우리나라 뿌리산업인 섬유패션산업의 싱크탱크입니다. 의류용 섬유는 물론 탄소섬유와 아라미드, 나노섬유를 포함한 슈퍼섬유의 융복합을 촉진해 섬유패션산업의 선진화를 선도하는 역할에 앞장설 것입니다.”

노희찬 회장을 중심으로 훌륭한 지도자의 뜻을 잘 받들고 “업계의 화합과 단결, 소통의 역할도 게을리 하지 않겠다”고 다짐한다.
“섬산련은 정부의 산업정책을 적극 뒷받침하면서 많은 지원육성방안도 함께 강구해야 할 것으로 봅니다. 더구나 한ㆍ중 FTA가 추진되는 상황에서 섬유산업이 피해를 입지 않도록 정부 협상팀과도 긴밀히 협조할 방침입니다.”

한ㆍEU FTA와 한ㆍ미 FTA, 한ㆍ터키 FTA를 거울삼아 한ㆍ중 FTA에 대한 접근방식이 시급하며 “섬유패션산업의 구조 고도화를 위해 최선봉에서 다각적이고 적극적인 노력을 경주하겠다고 거듭 밝힌다.

끝으로 그는 자신 뿐 아니라 많은 정부 공직자들이 “섬유패션산업과 인연을 맺으면 타 산업에서 느끼지 못한 독특한 정념을 느끼게 된다”며 유난히 인간적인 섬유산업에 강한 친근감을 과시하기도 <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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