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ㆍ12 연속 눈덩이 적자. 올 상반기 호황 반전
경방, 대한방, 동일방, 일신방, 전방 큰 폭 흑자
영업이익, 순이익 급증 2년 만에 적자 지속 불명예 탈출


2011, 2012 2년 연속 눈덩이 적자의 굴욕을 겪었던 면방업계가 작년 하반기 후반부터 시작된 활황세에 힘입어 올 상반기에 하나 같이 흑자 행진을 나타내는 쾌조를 보이고 있다.

한국 거래소와 한국 상장회사 협의회가 발표한 유가증권시장 12월 결산 상장사의 올 상반기 경영실적에 따르면 지난해 결산에서 눈덩이 적자를 기록하며 신음하던 면방업계가 올 상반기에 많은 영업이익을 내며 흑자 기조로 반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방의 경우 지난해 결산에는 타임스퀘어의 지원에도 불구. 순이익에서 79억 1000만원의 적자를 기록해 적자 지속의 굴욕을 겪었으나 올 상반기는 영업이익 185억 9600만원 순이익 47억 5600만원으로 흑자로 전환한 가운데 영업이익은 작년 상반기보다 2885%의 급증세를 기록했다.

대한방직도 작년 결산 때는 영업이익 적자 102억 원, 순이익 적자 168억 적자지속이었으나 올 상반기는 영업이익 12억 4800만원, 순이익 53억 1600만원으로 영업이익, 순이익 모두 흑자전환을 나타냈다.

동일방직 역시 지난 한해 결산서에는 영업이익 11억 8700만원에 순이익은 무려 52억 8800만원의 적자를 보여 적자전환의 불명예를 안았으나 올 상반기 실적은 영업이익이 무려 208억 2900만원, 순이익 97억 9000만원을 기록해 영업이익은 작년 동기보다 282%가 늘었고 순이익도 흑자로 전환했다.

특히 일신방직은 작년 1년 경영실적에서 영업이익 11억 8700만원, 순이익 적자 52억 8800만원을 나타내 적자전환의 고통을 겪었으나 올 상반기 경영실적은 영업이익 239억 1500만원, 순이익 179억 4300만원을 기록해 영업이익은 작년 동기보다 무려 1074%, 순이익은 303%라는 놀라운 실적을 나타냈다.

전방 역시 지난해 결산에서 영업이익 적자 384억 7600만원, 순이익 적자 361억 3100만원으로 영업이익과 순이익 모두 전년과 같이 적자지속을 보였으나 올 상반기는 영업이익 48억 6100만원을 나타내 흑자 전환했으며 다만 순이익에서는 51억 3400만원의 적자를 나타내 적자 지속을 벗어나지 못했지만 적자 규모는 대폭 감소했다.

이 같이 면방 대방(大紡)들의 올 상반기 경영실적이 크게 호조를 보인 것은 2011년과 2012년 상반기까지 강타한 국제 원면 파동으로 비싼 원면을 구입한 후 막상 생산에 투입하는 시점에 원면값이 내려 면사값이 폭락하면서 눈덩이 적자를 키웠으나 작년 말부터 비싼 원면 소진이 끝나고 올 상반기에는 싼 원면을 투입한데 따른 원가 부담이 많이 낮아졌기 때문으로 보여지고 있다. <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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