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도요보社 아키노리 마쓰모토 영업부장 인터뷰-

이번 PIS 2013은 전세계에서 251개 업체가 참가했다. 이중 일본 업체는 4개사가 참가했는데 일본 화섬의 자존심 도요보(東洋紡)가 PIS에 처음 모습을 드러냈다. 오사카에 본사를 둔 도요보는 1912년 창립 131년의 역사를 갖고 있으며 고기능성 섬유소재를 주력으로 지난해 3조 8000억 원(한화)의 매출을 기록했다. 도요보의 아키노리 마쓰모토 영업부장은 이번 PIS 참가 목적에 대해 “한국에서 자사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판매 확대를 위해 찾았다”며 “한국에서의 생산업체도 물색할 것”이라고 밝혔다. 도요보는 전시장 중앙에 대형부스를 구성 위용을 과시하면서 첫날부터 바이어들의 발길을 끌어모았다.

-회사 소개를 부탁한다.
도요보(東洋紡)은 올해로 창립 131년이다. 본사는 오사카에 있다. 아크릴 화이바가 주력 아이템이다. 회사는 출범 당시 일반 섬유사업을 시작했는데 최근 케미칼 회사로 전환했다. 한국 제일모직의 경우와 비슷하다고 보면 된다. 섬유가 차지하는 부분은 25% 정도다. 따라서 회사명도 ‘동양방적(東洋紡績)’에서 ‘적(績)’을 뺀 ‘동양방(東洋紡)’으로 바꿨다. 연 매출은 그룹사 기준 한화 3조 8000억 원 규모다.

- 도요보는 어떤 경쟁력을 갖고 있나.
기능이 탁월한 아웃도어, 내구성 외피에 사용되는 흡습발열ㆍ흡습속건 등 고기능 접합 섬유 소재를 만들고 있다. 이너웨어 메이커에 소재를 공급하고 있고 한국의 노스페이스나 K2 등에 납품중이다. 말하자면 도요보의 경쟁력은 고부가가치 소재라고 말할 수 있다. 섬유 방사를 시작으로 여러 기능을 연구해 취득해온 고기능 소재를 안정적으로 납품하고 있는 것이 회사의 강점이다.

- 이번 PIS는 몇 번째 참가인가. 참가 계기는.
첫 번째다. 비즈니스 목적으로 한국을 20여 차례 방문했다. 이전까지는 한국보다 일본 내수시장에 주력했는데 한국시장의 메리트가 크다고 인식했다. 한국 내에서 지명도를 높이자는 취지와 더불어 도요보가 케미칼 쪽에 강하기 때문에 방적기술에 케미칼을 접목, 고기능 섬유를 PIS를 통해 한국에서 런칭 하고자 한다.

-어떤 성과를 기대하고 있나.
여러 아웃도어 분야에서 제품의 확판(판매확대)을 기대하고 있다. 골프웨어, 이너웨어 분야의 기존 거래처보다 신규 고객 발굴이 큰 목적이다. 한국에서 기존 고객사는 스포츠웨어 3개사, 이너웨어 3개사가 있다.

- 현재 한국 업체와 기술제휴를 맺고 있는가.
없다.

-앞으로 유대를 강화할 계획을 갖고 있나. 이유는.
한국내의 적재적소에 차별화된 원료를 공급함으로써 협력사와 최상의 제품을 만들기 위해 움직이고 있다. 한국에서 도요보의 지명도를 높이고 확판을 위해서다. 한국 업체와 윈윈하길 바란다. 시장에서 중요시 하는 곳이 한국ㆍ일본ㆍ중국이다. 삼각편대를 구축해서 시너지를 일으키고 싶다. 도요보가 직물ㆍ편물 원료를 공급하고 생산은 한국에서 하는 것을 다각도로 검토하고 있다.

- 한국 섬유소재 업체들의 글로벌 경쟁력을 어떻게 평가하나.
원가경쟁력에서 일본보다 비교 우위에 있다. 한국기업의 글로벌라이제이션, 즉 해외에 생산 거점이 잘 정돈 돼 있는데 이는 한국 업계의 강점이다. 한국은 이를 바탕으로 해외 마케팅을 활발하게 전개하고 있다. 개인 생각으로 한ㆍ일 양국은 내수시장이 완숙단계이기 때문에 성장엔 더 많은 에너지가 필요하다고 본다. 따라서 한국 업계서도 해외로 눈을 돌려 글로벌 시장 공략에 치중하고 있는데 이에 공감한다.

- 다음달 상하이인터텍스타일에도 참가 하는가.
물론이다. 중국 전시회는 11년 째 참가하고 있다. 유럽 전시회도 3번 참가했다.

-도요보의 해외 거점을 소개해달라.
인도네시아 법인은 본사가 100% 출자했다. 중국 3개, 타이완 2개, 베트남 1곳에 각각 지사를 두고 있다.

-끝으로 하고 싶은 말은.
한국시장은 하이엔드(고기능) 마켓에 근접하고 있는 것 같다. 본사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시장 영역을 개척해 한국에서 도요보의 위상을 높이고 있다.
오윤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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