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영업익 50% 증가…3분기 전망도 긍정적
다음달 10일 본입찰, 예상가격 ‘3500억’에 관심

오는 9월 10일 매각 본입찰이 실시될 예정인 가운데 웅진케미칼이 실적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어 매각 가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업계에서는 당초 매각 예상 가격을 3500억으로 잡았다.
그러나 실적이 호전됨에 따라 이보다 더 높아질 수 있다는 전망이다.

웅진케미칼은 지난 21일 연결재무제표 기준 2분기 매출액 2733억원, 영업익 108억원, 당기순익 71억원의 실적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는 전분기 대비 매출 8.7%, 영업익 49.8%, 당기순이익 67.1% 증가한 규모다.

회사는 전분기 대비 실적이 개선된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 “지난 2분기는 원료가 안정화, 성수기 진입 및 글로벌 경기 회복 기대 등으로 전분기 대비 경영실적이 개선됐다”며 “특히 원사, 원면 등 섬유사업부문과 수처리 필터 사업부문의 매출과 영업이익이 향상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3분기 전망과 관련 “섬유사업의 본격적인 성수기가 시작되는 3분기에는 고부가가치 기능성 제품과 차별화된 제품 위주의 적극적인 영업활동을 전개 할 것”이라며 “필터 사업부문은 글로벌 수처리 필터시장의 지속적인 성장세에 맞춰 2분기에 증설된 필터 코팅공정, UF(울트라 필터) 본격 사업화 및 이미 수주 확보된 국내외 산업용 대형 프로젝트 진행 등을 통해 마케팅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웅진케미칼 매각 주관사인 우리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은 내달 10일 LG화학, GS에너지, 롯데케미칼, 도레이첨단소재, 유니드 등 5개 입찰 적격자를 대상으로 본입찰을 실시할 예정이다.
웅진케미칼이 실적 개선의 조짐을 보이면서 이들 5개사의 매각 입찰 경쟁은 한층 더 가열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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