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필렌 20만t→50만t 증설 “수익증대”
광학용·산업용 PET필름 조기 양산 목표

효성그룹이 2분기 대호황을 업고 공격적 투자에 나선다.
효성은 지난 2분기 매출 3조 3577억 원, 영업이익 2075억 원, 당기순이익 687억 원을 거뒀다.

이는 전년 동기대비 매출 5.9% 증가, 영업이익 160.8% 증가, 당기순이익은 무려 5310% 증가한 실적이다.

효성은 이같은 실적을 바탕으로 하반기부터 프로필렌 증설 및 신규사업 투자 등을 통해 신성장동력 확보에 본격적으로 나설 방침이다.

효성은 지난 8일 오후 4시 서울 공덕동 본사에서 2분기 실적 설명회를 열고, PP(폴리프로필렌) 증설 및 광학용·산업용 필름 양산, TAC필름 2호기 증설 등 신성장 사업을 집중 육성한다고 밝혔다.

프로필렌 30만톤 증설(증설 후 연산 50만톤)을 통해 PP에 대한 자체 수급력을 늘려 원가 경쟁력 및 수익성을 높여나갈 계획이다.

윤보영 효성 상무는 "북미지역 셰일가스 생산 확대에 따른 천연가스 공급 증가로 프로판 가격 하락이 예상된다"며 "프로필렌 공급 감소로 가격 강세가 예상되며 고효율 공정을 통해 수익은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효성은 지난 5월 전주공장에서 연산 2천톤 규모의 상업생산을 통해 고부가가치 첨단소재 시장에 진입, 미래 성장동력 확보 및 국내 수입산 대체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고강도·고성능 탄소섬유 시장규모는 현재 5만 톤에서 오는 2020년에는 13만 톤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TAC필름 사업에서는 연산 5000만㎡에서 1억 1000만㎡까지 생산 확대를 위해 2호기 증설이 추진중이다. 특히 초광폭 필름, 위상차 필름 등 고부가가치 제품 생산을 통해 대형화되고 있는 TV 수요에 대응한다는 전략이다.

효성은 첨단 전자소재 분야 강화 및 산업용 필름 확대를 위해 광학용·산업용 PET필름 생산 설비도 구축한다. 이 설비들의 생산규모는 각각 연산 1만 7000톤, 2만 톤으로 연내 양산이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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