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라마이더스)
대한해운 매각 본입찰서 우선 협상자 선정, 경영 다각화 박차
TK케미칼 남선알루미늄, C&우방 등 그룹 27개社 보유

대형 화섬업체인 TK케미칼의 SM그룹(삼라마이더스ㆍ회장 우오현)이 경영 다각화의 일환으로 해운업에도 진출한다.
SM그룹이 우리나라 굴지의 해운회사인 대한해운 매각 입찰에서 우선 협상자로 선정 됐기 때문이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 2일 마감된 대한해운 매각 본입찰에서 SM그룹이 가장 높은 가격으로 응찰해 인수 우선 협상자로 선정됐다.

대한해운 본입찰에서 SM그룹은 유상증자 1650억 원, 회사채 인수 600억 원을 제시해 경쟁자인 폴라리스쉬핑의 유상증자 1650억 원과 회사채 인수 500억 원을 제치고 우선 협상자 선정의 우위를 굳혔다.

대한해운은 입찰결과를 토대로 이날 서울 중앙지방법원에 인수합병(M&A) 우선협상 대상자 선정 허가신청서를 제출했으며, 법원은 지난 6일 SM그룹을 우선 협상자로 정식 선정했다.

SM그룹은 화섬업체 TK케미칼은 비롯 남선 알루미늄, 백셀(전지 전문회사), C&우방, 삼라건설, 신창건설, 진덕산업 등 건설과 섬유, 알루미늄, 전지 등 총 27개 그룹사를 보유하고 있으며 연간 매출 3조 원대에 육박하는 중견기업이다.

우 회장은 중견기업연합회 부회장과 섬유산업연합회 이사 등을 맡고 있는 탁월한 기업인으로 평가받고 있다.

한편 TK케미칼의 SM그룹은 업종의 연관성을 감안, 당초에 웅진케미칼 매각 입찰에 참여할 방침이었으나 업무 연관성이 별로 많지 않은 대기업들이 과당경쟁을 벌이는 바람에 인수방침을 철회했었다.<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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